종편 대표 프로그램·인물은?

JTBC 드라마, 채널A 박종진·이영돈 투톱
TV조선.MBN 뉴스프로그램으로 승부수

전반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이지만 종편에서도 각각 특화된 프로그램이 등장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JTBC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채널A는 교양 프로그램에서, TV조선과 MBN은 뉴스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JTBC는 지난 2~4월 방송된 김희애 주연의 드라마 ‘아내의 자격’이 불륜 코드로 방송 초반 비판을 받았지만, 탄탄한 내용과 높은 긴장감으로 종편 시청률로는 높은 4.9%를 기록했다.


여기에 현재 방영 중인 김수현 작가의 ‘무자식 상팔자’는 방송 8회(총30부작)만에 수도권 시청률 5%를 넘어섰다. 동시간대 방영 중인 지상파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의 6%대 시청률도 위협하는 수준이다. 또 20~30대 층에서는 그룹 신화를 앞세운 ‘신화방송’이 참신한 버라이어티 방송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채널A는 이영돈 PD가 최고시청률 3%대를 기록한 ‘먹거리X파일’로 KBS ‘이영돈의 소비자고발’의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박종진 앵커가 진행하는 정치 대담 프로그램 ‘박종진의 쾌도난마’ 역시 화제를 낳고 있지만, 여권 편향 시비를 불러일으키는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정보와 오락을 겸비한 인포테인먼트 형식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톱스타 없이도 제작을 할 수 있는데다 정보전달의 유익함까지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종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표적으로 JTBC ‘닥터의 승부’는 전문의 16명과 연예인 패널 10여명이 모여 의학 지식을 겨룬다. TV조선 ‘닥터콘서트’는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와 여에스더 씨가 부부 의사로 나와 의학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평균시청률 2%대를 기록하는 MBN의 ‘황금알’은 생활정보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여성 새터민들이 집단으로 등장한다.


TV조선은 지난해 드라마 ‘한반도’의 참패 이후 뉴스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다. 최희준 앵커를 내세운 ‘판’은 뉴스쇼 형식을 도입해 간판 프로그램으로 발돋움 했고, ‘장성민의 시사탱크’ ‘신율의 대선열차’ 등의 정치 대담 프로그램 포맷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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