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되나
파리특파원 귀국 지시 놓고 파다
홍보국 "아직 정해진 것 없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 입력
2013.11.06 14:45:49
MBC 뉴스데크스의 권재홍 앵커 교체설이 제기되고 있다. 김종국 사장이 취임 반년 만에 앵커 교체 카드를 빼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5일 MBC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MBC는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국 한 기자는 “오는 18일 가을 개편에 맞춰 앵커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BC 보도국은 4일 아직 임기가 남아있는 박상권 파리 특파원에게 귀국을 돌연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앵커 교체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복수의 기자들의 전언이다.
교체가 현실화될 경우 권 앵커가 ‘뉴스데스크’에서 물러나는 것은 3년 반 만이다. 권 앵커는 MBC노조가 파업 중이던 지난 2010년 4월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왔으며, 노조가 2년 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한 지난해 2월부터는 보도본부장을 겸임해 왔다.
지난 5월 김종국 사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그는 보도본부장과 앵커직에 남아있었다. MBC 안팎에선 김종국 사장과 ‘김재철 체제’의 대표 격인 권재홍 본부장, 김장겸 보도국장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던 터라 이번에 앵커가 교체될 경우 그 배경과 의미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MBC 홍보국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뉴스만이 아니라 전체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앵커 교체 문제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