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충북' 지역방송은 우리가 지킨다
[우리부서를 소개합니다] CJB 청주방송 보도국 취재팀
CJB 청주방송 조상우 차장 jak@journalist.or.kr | 입력
2013.11.13 1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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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홍우표 기자, 구준회 차장, 조용광 기자, 이승배 기자, 구자희 앵커, 이윤영 차장, 황현구 팀장, 조상우 차장, 장원석 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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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원군 통합 여론 주도 결실
수평적·가족적 분위기 막강 보도국<CJB 청주방송 보도국 취재팀>
오영근 보도국장 이성덕 취재2팀장
황현구 취재1팀장 신규식 충주본부장
이윤영 차장 채현석 차장
조상우 차장 홍우표 기자
장원석 기자 구준회 기자
조용광 기자 이승배 기자
반기웅 기자 황상호 기자충청도의 본류는 원래 충주와 청주다. 두 고장 모두 충북에 속해 있는데 그래서 충북은 충청도의 기질이 아직도 온전히 남아 있다. 무엇인가? 톡톡 튀는 재치와 불같은 에너지는 부족하지만 잘 변하지 않는 ‘진득함’, 예열하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뜨거운 열기가 잘 식지 않는다는 점이다. 3·1운동이 병탄 후 9년이 지난 1919년에 발발한 이유가 애국지사가 많은 충청도 사람이 그때 나라 잃은 사실을 알게 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 않은가?
CJB 청주방송이 1997년 10월 충청북도 전역을 방송 권역으로 첫 전파를 발사한 후 보도국 취재팀은 만 16년 동안 ‘진정한’ 지역방송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왔다. 당시 지역방송이 엄두를 내지 못했던 ‘투 앵커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메인뉴스 러닝타임을 20분 이상 유지하면서 지역 소식에 목말라 있던 공중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더 중요한 것은 뉴스의 시각이다. CJB 취재팀은 국토의 중심이면서도 오랜기간 변방에 머물렀던 충북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당당한 충북’으로 나가는 길을 제시하기 위해 한결같은 논조로 지역 여론을 이끌어왔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가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이다. 청원군의 반대 여론에 “결국은 안될 거야”라는 냉소가 지배적일 때 CJB 취재팀은 10년에 걸쳐 당위성을 보도하고 결국 통합을 이끌어냈다. KTX 경부·호남 분기역을 충북 오송으로 유치한 것도 CJB 취재팀의 공이 적지 않다. 당시 거의 천안으로 가기로 돼 있던 분기역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 하나를 붙들고 지역 여론을 환기한 끝에 불가능이 현실로 바뀌었다.
취재팀의 강점은 끈끈한 동료애다. 취재팀 기자 14명은 모두가 ‘형님, 동생’이다. 나이가 가장 많은 오영근 국장과 막내인 황상호 기자의 나이 차는 22살이다. 하지만 40대가 대부분이어서 ‘선배님’보다 ‘형, 동생’이라는 호칭이 더 자연스럽다. 사무실은 가족 같은 분위기고 수평적 리더십이 조직 문화를 지배한다. ‘튀는’ 것 보다 보도국의 전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
또 하나의 조직 문화를 들자면 포용력이다. CJB 취재팀은 흔히 취재기자들이 빠져들기 쉬운 특권 의식이 없다. 취재기자 일을 하고 싶고 자질이 된다면 누구든 대환영이다. 우리 취재팀 가운데 3명은 아나운서 또는 편집기자 출신이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다. 홍일점 이윤영 기자는 CJB 메인뉴스를 십수년간이나 이끌어오다 기자·앵커 이중생활(?)을 거쳐 지금은 취재기자로 완전히 변신했다. 뛰어난 취재력에 타고난 미모까지 겸비했으니 일당백 아니겠는가? 국문과 출신 편집기자로 명성을 떨치다 취재기자로 전업한 홍우표 기자는 얼마 전까지 사건 캡으로 활약하면서 굵직한 특종을 여러 번 터트렸다. 막내인 반기웅, 황상호 기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꽃미남이지만 그 옅은 미소 뒤에 치명적인 날카로움이 있다.
CJB 취재팀은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방시대에 중앙집권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 지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가 꼭 필요하지 않은가? 이를 위해서는 지역민과 눈을 맞춰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기자로서 끈끈한 동료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JB 취재팀 기자 모두가 그리고 있는 미래의 자화상이다.
<CJB 청주방송 조상우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