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이 지역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프레시안은 오는 6일 전국 각 지역 풀뿌리 언론들과의 언론 네트워크를 출범하고, 올해 안에 지역 위원회(가칭) 설립 등 지역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레시안과 제휴를 맺은 초기 네트워크 가입 사업자는 인천뉴스(인천), 충청리뷰(충북), 세종의소리(세종시), 옥천신문(충북 옥천), 평화뉴스(대구경북), 시민의소리(광주), 제주의소리(제주) 등 7개사다. 프레시안은 이들과 기사 제휴 및 배너 교환, 공동 취재, 공동 강연사업 등을 포함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휴사들은 6일부터 프레시안 인터넷 홈페이지 전면에 배너 형태로 노출될 예정이며, 프레시안 지면에서도 제휴 매체 기사를 직접 볼 수 있다.
프레시안은 “네트워크 제휴사들은 서울의 시각이 아닌 ‘지역의 시각’으로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소식을 광고와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형태로 독자에게 꾸준히 알려온 좋은 언론사”라며 “이처럼 좋은 언론사라면 매체의 크기, 형태, 지역, 보도 영역을 따지지 않고 제휴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뉴스를 독자들에게 빠르고 깊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조합원을 주축으로 한 지역 위원회도 올해 안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조합원 관리와 교육, 지역 사업 등을 주도하고 각 지역에서의 조직 기반을 다지는 소통 창구로 활용할 전망이다. 서울경인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라 등 4개 광역단위에서 우선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준비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프레시안은 “지역 위원회가 출범하면 소수 대의원만이 아니라 소비자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조직 운영에 목소리를 내고 조직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 기반을 다지게 된다”며 “중앙 사무소(서울 본사)와 지역 조직 간 의사소통 통로를 갖춰 보다 민주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기대했다.
이밖에 새해를 맞아 조합원의 언론 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강연 및 교육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매주 ‘금주의 조합원’이라는 코너로 소비자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소비자 조합원이 직접 개발ㆍ관리하고 콘텐츠까지 만드는 새로운 웹진 형태의 커뮤니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인규 프레시안 이사장을 비롯한 사회 명사들과의 대담 및 협동조합 교육, 직장인 대상 원격 평생 교육 사업 등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