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일보닷컴' 오픈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 입력
2014.05.21 14:35:02
한국일보가 ㈜인터넷한국일보와 뉴스콘텐츠 공급 계약을 해지하고 자체 뉴스 사이트 한국일보닷컴(hankookilbo.com)을 19일 오픈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한국일보 뉴스 홈페이지로 인식돼 온 한국아이닷컴(hankooki.com)에서는 더 이상 한국일보 뉴스를 볼 수 없다. 한국일보는 ‘반칙 없는 뉴스’를 모토로 “낯 뜨거운 선정적 기사와 광고, 허무한 낚시질 기사 등을 게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일보는 ㈜인터넷한국일보에 대한 지분율 감소로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온라인 전략 수립이 어렵다고 보고 자체 뉴스 홈페이지 개설을 준비해왔다. 결별 후에도 법적 분쟁은 남았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일보는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재구 회장이 한국일보가 보유한 인터넷한국일보 지분을 65%에서 15%로 축소시켰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효력을 부인토록 하는 부인권 청구 소송을 지난해 10월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아이닷컴에 뉴스를 공급 중인 서울경제도 내년 4월 독립을 전제로 뉴스 홈페이지 개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