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뉴시스 인수

경영권 지분 인수…뉴스1은 독자경영

머니투데이 미디어가 10일 뉴시스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머니투데이는 이날 “미디어 시장이 열악하여 기존 미디어 전문기업들이 아닌 실물기업들이 미디어를 신설하거나 인수하는 사례가 많아 미디어 기능에 회의를 갖게 했다”며 “이에 미디어 전문기업으로서 본래의 역할을 다하고 미디어의 건강성을 제고하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뉴시스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2011년 7월 뉴시스와 지분 양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어긋나 합병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경영권 지분 인수로 3년간 지속된 인수 과정이 마무리 됐다.


언론계에서는 민영통신사 뉴스1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머니투데이가 뉴시스를 합병하면서 국가 기간 통신사인 연합뉴스에 맞설 파급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머니투데이는 “뉴스1이 이미 시장에서 상당히 자리 잡았기에 뉴시스 인수 후에도 독자적인 경영체제로 각각 전문화 해 나갈 방침”이라며 “따라서 뉴시스 내부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머니투데이 관계자는 “뉴스1과 뉴시스를 어떻게 전문화해 시너지 효과를 낼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니투데이 측은 정확한 지분 비율과 인수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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