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서일본신문 기자교류
3월부터 6개월간 파견근무
김상철 기자 | 입력
2002.01.23 13:25:52
부산일보가 자매신문인 일본의 서일본신문과 기자 교류를 시작한다.
부산일보는 3월부터 기자 1명을 서일본신문에 파견하며 해당 기자는 6개월간 서일본신문 편집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자들의 지원 신청을 받은 부산일보는 김승일 국제부 기자를 서일본신문에 파견키로 결정했다. 서일본신문측은 8월부터 6개월간 기자를 파견할 계획이다.
김 기자는 “서일본신문 편집국 소속으로 당장 취재나 보도 활동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월드컵 등 주요 행사에서 일본쪽 정보를 취합하고 사진 자료 등을 교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서일본신문은 조석간 100만부를 발행하는 규슈 지역 최대 신문이며 지난 96년부터 부산일보와 자매신문으로 교류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부산일보와 서일본신문 기자 2명이 일주일간 상호 취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서일본신문은 부산의 21세기 발전전략, 고 이수현씨 사건을 계기로 본 한일관계 등을, 부산일보는 후쿠오카 시정 현황을 취재했다. 후쿠오카시는 부산시의 자매도시이기도 하다.
조영동 편집국장은 “자매협정 이후 서일본신문과 기자 상호 취재, 편집국장 방문 등의 행사도 있었다. 이번에 실시하는 기자 교환근무를 계기로 보다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당장 아시안게임이나 월드컵 보도에서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