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경제뉴스 강화로 돌파구 모색

11일 '뉴 메트로' 선포식 개최

주인 바뀐 무료신문 메트로신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장규 현 메트로신문 사장 겸 편집국장(전 파이낸셜뉴스 이사) 등 투자자들이 만든 ‘메트로 미디어’(이하 메트로)는 지난달 (주)메트로신문으로부터 신문 사업 및 자산을 인수하는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11일엔 ‘뉴 메트로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당초 메트로신문 최대 주주인 남궁욱강 회장이 가진 지분(47.80%) 등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료신문과 관련된 사업 및 자산만 인수한 셈이다.


메트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주요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종이신문을 무료 배포하는 방식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지면에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종합일간지를 지향했던 기존 제작 틀에서 벗어나 경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재테크, 지하철 인근 맛집 소개 등 지하철을 이용하는 젊은 독자층을 겨냥한 콘텐츠 이외에 자동차, IT·통신, 유통 등 실생활과 밀접한 경제뉴스를 전달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관건은 새롭게 출발하는 메트로가 기존에 가졌던 부정적 이미지를 얼마만큼 쇄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느냐다. 메트로는 올 초부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병역문제 의혹 등 대기업 비판기사를 연이어 다루면서 광고·협찬 논란에 휩싸였다.


메트로가 11일 ‘뉴 메트로 선포식’개최와 이날부터 지면 개편에 나서는 이유는 기존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서다. 메트로 관계자는 “예전처럼 통신사 뉴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면을 만들면 경쟁력이 없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젊은 독자층을 위한 특화된 콘텐츠를 강화한다면 충분히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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