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지상파와 종편 등 8개 채널을 대상으로 한 2015년 ‘방송채널 평가지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SBS와 KBS 1TV가 각각 흥미성과 공익성 등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2, 3위를 기록한 가운데 공영방송 MBC는 이번 조사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5년 시청자평가지수(KI) 보고서’에 따르면 채널의 공정성, 신뢰성, 유익성, 공익성, 흥미성, 다양성, 창의성에 대해 각각 5점 척도로 평가하는 이번 조사에서 JTBC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JTBC는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SBS는 3.44점의 평균점수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SBS는 흥미성(3.72점), 다양성(3.59점), 창의성(3.37점)에서 선전하며 지상파 방송사로서 면을 세웠다. KBS 1TV는 JTBC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공익성(3.38점)을 비롯해 신뢰성, 유익성, 공익성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SBS의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의 ‘방송 프로그램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KI)’에서는 KBS 1TV가 7.47점(10점 척도)으로 전체 채널 중 1위를 차지했다. JTBC가 2위(7.34점), KBS 2TV가 3위(7.13점), SBS가 4위(7.09점)로 뒤를 이었다.
반면 공영방송사 MBC는 두 분야 모두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MBC는 방송채널 평가지수에서 7위(3.36점)에 그쳤다. 흥미성(3위)과 창의성(4위)을 제외한 나머지 전 분야에서 6~7위권을 차지한 결과였다. 특히 공정성, 신뢰성, 유익성, 공익성(각 7위)에서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MBC는 KI지수에서도 7.02점을 받아 전체 방송사 중 6위, 지상파 중 꼴찌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KISDI에 의뢰,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전국 13~59세 남녀 5만7600명을 대상으로 연간 4차례의 온라인 패널조사를 통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