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 "직책 상관없이 함께 고민하는 문화 만들자"

[2017년 언론사 대표 신년사]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함께 배우고 같이 성장하는 동아미디어그룹을 만들었으면 한다직책과 상관없이 역할에 구별 없이 서로 자극과 격려를 주고받으며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자.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동아미디어그룹 실행공동체에 여러분 모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자긍심 넘치는 콘텐츠를 만들고, 경계를 파괴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 그리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것은 별개가 아니라 하나라며 개인의 역량이 향상돼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자랑스러운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2017 신년사 전문.

 

동아미디어그룹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렁찬 소리로 새 아침을 알리는 붉은 닭처럼 동아미디어그룹이 뜨거운 열정과 폭발하는 에너지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는 착실한 성장을 통해 새로운 100년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동아일보는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채널A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 DDMC는 동아미디어그룹의 새로운 제작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아미디어그룹의 2016년은 도전과 성취의 해였습니다.


동아일보는 매일 아침 차별화된 시각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탈출! 인구 절벽’ ‘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 줄이자시리즈는 세상을 보다 바르게 바꾸었습니다.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 다양한 특종 보도들이 이어졌습니다. 동아일보 안산공장은 윤전기를 증설해 국내 최대 신문 인쇄 공장이 됐습니다.


리스타트 잡 페어’, ‘A Farm Show-창농귀농 박람회에 이어 ‘Sea Farm Show-해양수산·양식 박람회를 새로 개최해 취업과 창업은 물론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여전히 세상과 따뜻한 소통을 했습니다.


개국 5주년을 맞은 채널A는 착한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채널A의 특종보도와 차별화된 해설은 보도에 강한 동아DNA를 확인시켜줬습니다. 우리 힘으로 서울국제마라톤 생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테이션 이미지를 젊게 바꾸는 노력도 꾸준히 진행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아가족 여러분,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변화와 혁신은 한 번의 구호가 아닌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찾는 변화와 혁신은 지금 이 순간의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변화하고 혁신하는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만이 동아미디어그룹을 최고의 종합미디어그룹으로 만들 것입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우리의 모든 콘텐츠에 동아미디어그룹의 자긍심을 심은 ‘A-Pride 콘텐츠를 만들어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갑시다. 어디에 내놔도, 누가 보더라도 자랑스러운 동아미디어그룹만의 콘텐츠를 통해 우리의 팬 층을 더욱 두텁게 해야 합니다.


뉴스는 사실에 입각한 의로운 것이어야 하고, 시사는 세련된 품격이 있어야 합니다. 교양과 예능 프로그램은 차별화된 재미와 감동이 담겨야 하겠습니다. 읽고 보고 듣는데 그치지 않고 모든 세대가 함께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동아미디어그룹의 시대적 사명입니다.

다음으로 경계의 파괴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야겠습니다. 창의의 끝이 또 다른 창의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그어놓은 경계를 무너뜨립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콘텐츠에 부가가치를 더해 우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던 지점에서 한 걸음 더 내딛는 용기를 냅시다.


경계의 파괴는 빼고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더하고, 묶고, 잇는 것이어야 합니다. 콘텐츠에 브랜드를 더하고, 뉴스에 스토리를 입히고, 여기에 글로벌과 디지털, 커머스까지 보탤 때 수익 가치는 더 커질 것입니다. 달라 보이는 것들을 하나로 묶어도 봅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로컬과 글로벌을, 시사와 예능을 결합할 때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제품과 소비자를 바르게 연결하고, 넘치는 곳과 모자란 곳을 잘 살펴 균형을 잡아 나갈 때 동아미디어그룹의 사회적 공유가치 또한 커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함께 배우고 같이 성장하는 동아미디어그룹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함께 눈을 크게 뜨고, 같이 배워 실천할 때 우리는 더 높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직책과 상관없이 역할에 구별 없이 서로 자극과 격려를 주고받으며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갑시다.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동아미디어그룹 실행공동체에 여러분 모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자긍심 넘치는 콘텐츠를 만들고, 경계를 파괴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 그리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것은 별개가 아니라 하나입니다. 개인의 역량이 향상돼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자랑스러운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동아가족 여러분,


동아미디어그룹 첫 100의 마무리를 여러분과 같이 하겠습니다. 또한동아미디어그룹의 새로운 100도 여러분과 함께 준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해 자랑스러운 동아미디어그룹을 만들어 가는 것은 언제나 큰 기쁨이고 가슴 벅찬 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12

동아일보·채널A 사장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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