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정세현 전 장관 방북 오보' 관련 기자·간부 징계

연합뉴스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방북 오보를 낸 기자와 부서 간부에게 징계와 인사조치 처분을 내렸다.


지난 7일 연합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방북...‘김정은 답방 물밑 논의’ 주목> 오보를 낸 선양 특파원에게 감봉, 편집국 국제에디터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다. 당시 데스크였던 국제뉴스2부장에겐 견책과 함께 비보도부서(콘텐츠평가실) 인사조치가 취해졌다. 지난달 29일 해당 오보를 낸 당사자와 책임자 등에게 책임을 물은 결과다. 실제 연합은 “기사 오보 및 지휘감독 소홀”을 징계사유로 적시했다.


앞선 연합의 해당 보도는 중국 선양 한 교민의 입을 빌어 “29일 ‘정 전 장관이 어제 선양을 경유해 북한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했지만 오보로 드러난 바 있다. 실제 이날 정 전 장관은 CBS ‘정관용의 시사자키’에서 “어제 하루 종일 감기 몸살 때문에 집에 누워 있었다”며 “오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자와 통화를 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합은 사과문을 게재하고 기사를 전문 취소했다. 연합은 당시 사고에서 “사실과 다른 기사가 나간 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철저한 확인취재”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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