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가 지난 1일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했다. 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으로 교양이나 다큐멘터리가 아닌 보도 프로그램이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주최 측은 ‘저널리즘 토크쇼 J’에 대해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고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신랄하고 비판적인 태도와 유튜브를 통한 양방향 소통으로 시청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을 총괄하는 김대영 팀장은 “한 언론이 다른 언론을, 기자가 다른 기자를, KBS 프로그램이 KBS 보도를 비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상을 주신 것은 그 어려운 일을 잘 해왔다는 격려와 앞으로 초심을 잃지 말고 더 잘 해 달라는 당부의 의미로 생각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저널리즘 토크쇼 J’는 한국 저널리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6월 시작했다. 매주 일요일 밤 KBS 1TV를 통해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에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J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3만 명에 육박한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