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서 많이 보는 채널 SBS, 많이 보는 뉴스는 JTBC

방통위 '2018년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 결과 보고서

TV 시청률의 강자가 KBS1TV라면, ‘N스크린’ 시대의 강자는 SBS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18년 N스크린 시청행태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스마트폰, PC, VOD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채널은 SBS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다양한 방송시청행태를 반영한 통합시청점유율 도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스마트폰과 PC, 고정형TV VOD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이용행태 및 시청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유자 중 1개월 내 1번 이상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59.95%였고, 월평균 이용시간은 82.39분이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시간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시간의 8.04%, 전체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1.18%에 불과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보는 방송 프로그램 장르는 오락(38.91%)이었다. 다음은 보도(31.06%), 스포츠(27.06%), 드라마&영화(21.23%), 정보(15.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시간은 오락(29.88분), 드라마&영화(23.27분), 스포츠(13.81분), 보도(12.04분), 정보(3.00분) 순서로 다소 차이가 났다. 방통위는 “보도 장르의 순이용자비율 대비 시청시간이 짧은 것은 길이가 짧은 클립형식의 동영상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채널별로는 SBS(29.13%, 11.07분), MBC(27.93%, 8.72분), JTBC(25.27%, 14.10분), KBS2(22.09%, 7.80분), tvN(18.72%, 12.61분) 이용자가 많았다. 순이용자 비율은 SBS가, 이용시간은 JTBC가 가장 많은 셈이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 프로그램은 tvN 〈미스터 션샤인〉(드라마), JTBC 〈뉴스룸〉(뉴스/보도), JTBC 〈아는 형님〉(오락)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본 드라마 상위 5편 중 4편이 tvN이었고, 1편은 JTBC였다. 지상파는 없었다. 보도 분야에서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 2위도 JTBC의 〈정치부회의〉였다. SBS 〈8뉴스〉가 3위였고, TV 뉴스 시청률 1위를 독점하고 있는 KBS 〈뉴스9〉는 4위에 그쳤다.

PC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26.20%로 스마트폰 이용자보다 적었고, 월평균 이용시간도 47.89분으로 훨씬 적었다. PC에서 가장 많이 본 장르는 스포츠(15.21%)였고, 오락(12.28%), 드라마&영화(6.21%), 정보(3.30%), 보도(3.16%) 순이었다. 방통위는 “실시간보다 비실시간 시청비율이 높은 PC의 특성상 스마트폰에 비해 보도 장르의 순이용자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채널별 이용자 비율은 SBS(6.71%, 7.82분), MBC(5.91%, 7.03분), JTBC(5.54%, 8.23분), KBS2(5.49%, 4.16분), tvN(5.18%, 9.26분) 순으로 스마트폰과 같았다. 다만 PC에서 이용자 비율은 SBS가 제일 높았던 반면, 이용시간은 tvN이 가장 길었다. 

장르별로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 프로그램은 tvN 〈미스터 션샤인〉(드라마), SBS 〈그것이 알고 싶다〉(뉴스/보도), SBS 〈미운 우리 새끼〉(오락)로 확인됐다. 특히 보도 부문에선 2위를 차지한 JTBC 〈뉴스룸〉을 제외하고 MBC 〈PD수첩〉, J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KBS 〈추적60분〉 등 시사프로그램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고정형 TV를 통한 VOD 시청시간도 SBS가 가장 많았다. 장르별로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프로그램은 tvN 〈미스터 션샤인〉(드라마), SBS 〈그것이 알고 싶다〉(뉴스/보도), MBC 〈나 혼자 산다〉(오락)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스마트폰과 PC를 1개월 이내 한 번 이상 이용한 전국 만 13세 이상 69세 이하 6000명과 유료방송 플랫폼을 통해 VOD 시청이 가능한 전국의 약 3000가구, 약 9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결과보고서 전문은 방송통계포털(mediastat.or.kr) 보고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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