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인식 연구’ 학술지 게재… “기자상 수상, 사회 담론 형성으로 이어져야”

이민규 교수·이병도 KBS 기자
기자들의 인식 관련 논문 발표

김달아 기자 | 2019.09.11 16:08:16


기자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언론상인 ‘이달의 기자상’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을까.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인 이민규<왼쪽>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과 이달의 기자상·한국기자상 수상 경험자인 이병도<오른쪽> KBS 기자가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기자들의 인식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평균 근무 경력 12.5년, 평균 연령 38.82세인 현직 취재기자 4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인간의 인식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Q방법론’을 활용해 이달의 기자상에 대한 기자들의 태도, 철학, 신념 등 주관적인 인식을 연구했다. 결과를 담은 논문 <언론상에 대한 취재기자들의 주관성 연구 : ‘이달의 기자상’을 중심으로>는 한국주관성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주관성연구’ 제47호(2019년 8월)에 실렸다.


연구진은 이달의 기자상을 대하는 기자들의 인식을 총 3가지로 유형화했다. 첫 번째는 ‘적극적 사회개혁형’이다. 해당 유형의 기자들은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이 사회가 당면한 현실 문제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상작의 사회적 파급효과와 그 결과가 담고 있는 의미에 무게를 두는 유형이다. 이들은 수상작이 우선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고, 시대정신을 반영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제도적·사회적으로 영향을 줘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두 번째는 ‘냉소적 활용형’이다. 여기 속한 기자들은 기자상의 선정 과정이나 절차에 대해선 다소 비판적이지만, 기자상이 실질적으로 업계의 인정과 이직·승진 등 경력관리엔 유용하다고 판단했다. 세 번째 ‘실무적 현장중심형’은 이달의 기자상의 파급효과보다 현장 중심 기사를 통한 본질적인 저널리즘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유형이다.


연구를 총괄한 이민규 원장은 “이달의 기자상의 가치·의미가 언론계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사회적 축제의 장으로 확산되기를 바라며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기자상 수상이 사회 전반의 담론 형성, 사회 개혁으로 승화돼야 한다.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계 스스로의 노력, 국민적 호응, 사회적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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