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스 '재탕' MBC충북 라디오 중징계

전날 방송된 뉴스를 당일 뉴스인 것처럼 방송한 MBC충북 라디오가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충북-AM 〈19시 뉴스〉에 대해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MBC충북-AM은 지난 4월6일 〈19시 뉴스〉에서 전날(5일) 동시간대 방송됐던 〈뉴스포커스 충북〉의 리포트 6개를 당일 뉴스인 것처럼 방송하고 ‘어제 오후 5시40분’, ‘오늘 새벽 2시20분쯤’이라는 표현도 그대로 사용해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내보냈다. 방통심의위는 “이틀 연속 같은 기사가 송출되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위원회 지적 전에 후속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내부 검증시스템 미비로 인한 총체적 부실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소식을 보도하면서 ‘안 뽑아요’, ‘안 봐요’ 등의 문구와 특정 정당 및 언론사의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를 노출한 KBS 〈뉴스9〉에 대해 ‘주의’ 결정이 내려졌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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