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 "한국경제 YTN 지분 매입 운운, YTN에 대한 모욕"

한국경제, 공기업 보유 YTN 지분 인수팀 구성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5일 공기업이 보유한 YTN 지분 매입을 위한 인수팀을 구성한 것을 두고 YTN 노조가 “YTN의 공영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어떤 움직임에도 단호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6일 성명에서 “한 경제신문이 뜬금없이 YTN 지분 매입을 공식화했다”며 “현대차와 LG, SK, 삼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지분 절반 이상을 소유한 이 경제신문이 YTN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저 ‘부동산 쇼핑’ 차원이라고 판단한다. YTN의 영업이익과 자산 가치에 눈이 어두워져 마치 부동산 투기하듯 매입 의지 운운하는 것은 YTN 구성원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정부가 공기업이 보유한 YTN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YTN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기획재정부)가 YTN의 지분 매각을 검토해왔던 사실, 추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YTN 대주주인 일부 공기업을 상대로 의견 청취를 했던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현재의 공적 소유구조 아래에서 공적 책무에 더욱 정진하는 언론사로 유지돼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YTN지부도 문재인 정부가 YTN 민영화를 검토하는 건 충격적이라며 논의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YTN의 공기업 지분은 한전KDN 21.43%, 한국마사회 9.52% 등 30.95%다.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4.98%), 우리은행(7.4%) 등도 YTN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YTN지부는 “이 경제신문은 YTN의 주식을 5%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며 “어떤 목적에서 지분 매입 의지를 떠벌렸는지 짐작 가는 바는 있으나 명색이 주요 주주인데 요행을 바라면서 근거없는 공개입찰 가능성 운운하며 주가 띄우기에 나서고 이를 통해 시세 차익을 거두려는 것은 유력 언론의 자세로 보기에는 너무도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공정거래 관행 정착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온 YTN의 지분 30%를 재벌 소유 신문이 탐내는 것은 2020년의 시대 정신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YTN은 공기업이 지분의 절반 이상을 보유한 소유 구조 위에서 구성원들이 공정성의 가치를 지키고 반영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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