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노조 "리더십 공백으로 연합뉴스 혼란에 빠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추천 미루는 정부·야당 비판 성명

연합뉴스 사옥.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대주주이자 감독기관인 뉴스통신진흥회 6기 구성이 두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 조성부 사장 등 연합뉴스 경영진 임기가 지난달 말 끝났으나 진흥회 출범이 미뤄지면서 차기 사장 선임 절차도 안갯속이다. 

뉴스통신진흥회 이사 7명 중 국회의장, 여당, 신문협회, 방송협회는 각 1명씩 이사 후보를 추천했으나 정부(2명)와 국민의힘(1명)은 이사 후보 추천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는 13일 연합뉴스의 리더십 공백을 초래하는 정부와 야당을 비판하는 성명에서 “인사·조직개편·사업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영적 판단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되면서 연합뉴스는 심각한 혼란에 빠져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차기 진흥회 이사를 추천하지 않는 정부와 국민의힘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연합뉴스의 경영을 망가뜨려 가면서까지 법에 규정된 이사 후보 추천권 행사를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진흥회 이사로 누구를 앉힐지, 시기가 언제가 유리할지를 정치적 잣대로 끊임없이 재단하면서 정쟁을 벌인 결과가 작금의 사태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국민의힘에 정치적 유불리를 앞세우는 행태를 당장 멈추고 진흥회 차기 이사 후보를 즉각 추천하라고 했다.

이어 △뉴스통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공영언론 감독기관 이사라는 직위에 걸맞게 공정성과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사를 새 진흥회 이사 후보로 추천하고 △과거 적폐정권에 충성·부역하면서 연합뉴스 보도의 공정성·중립성을 훼손한 인사는 이사 후보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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