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구성원, 호반과 협상 착수 받아들였다

사주조합원 56%, 호반과 협상 착수 동의

서울신문 구성원들이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서울신문 지분 29%를 인수하겠다는 호반건설과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지난 19~23일 진행한 조합원 대상 투표 결과 ‘호반건설의 우리사주조합 지분 인수 제안에 대한 협상 착수 동의 건’이 찬성률 56.07%로 가결됐다.  동시에 진행된 ‘12기 우리사주조합 조합장과 이사 해임 건’은 61.17%의 찬성률을 보였다. 

 

조합원 417명 중 412명(98.8%)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호반건설 인수 제안 동의 건’은 찬성 56.07%(231명), 반대 43.93%(181명)로, ‘우리사주조합 해임 건’은 찬성 61.17%(252명), 반대 38.83%(160명)로 나왔다. 우리사주조합은 새 집행부가 꾸려지는 대로 호반과 지분 매각 협상에 착수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호반건설 보유 지분 인수를 위한 회사 차입 약정 체결’ 안건이 부결돼 우리사주조합의 호반건설 보유 서울신문 지분 인수가 무산됐다. 그러자 호반건설은 지난 7일 우리사주조합에 공문을 보내 우리사주조합 보유지분 29%를 300억원에 매입하고, 전 임직원에게 특별위로금 210억원(임직원 420명에게 1인당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역제안했다. 이어 지난 8일 사주조합원 84명의 서명으로 박록삼 사주조합장과 이사들에 대한 해임 안건이 발의된 바 있다. 서울신문의 지분구조는 기획재정부(30.49%), 우리사주조합(29.01%), 호반건설(19.40%), KBS(8.0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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