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강윤중(경향신문), 이효균(더팩트), 김명섭(뉴스1), 하상윤(세계일보)이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쌀쌀한 기온으로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생리적인 온도보다 마음의 온도가 더 내려가는 계절이 가을입니다. 따뜻하게 맞잡은 손길만 있으면 가을은 쓸쓸함이 아니라 추억이 됩니다. 경복궁 궁궐의 문턱을 넘는 커플들의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서 더욱 빛이 납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소중한 사람과 손잡고 동행해 봅시다. 그 손길, 그 동행 한 자락으로 다가오는 추운 겨울 월동준비는 끝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