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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익 MBN 보도국장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8일 MBN 보도국장 신임투표 선거관리위원회는 6~8일 치러진 임명동의 찬반 투표 결과 재적인원 253명의 절반 이상이 반대해 보도국장 내정자에 대한 신임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92.1%(253명 중 233명 참여)이다.

MBN 노사가 지난 4일 공표한 보도국장 임명동의제 시행규정에 따르면 MBN 보도국 재적 인원의 50% 이상이 반대할 경우 보도국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 또 임명동의에 관한 투표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내려지는 경우 회사는 부결 7일 이내에 다른 후보를 정하여 공지하고 동일한 절차를 거쳐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나석채 전국언론노조 MBN지부장은 "직원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92%의 압도적인 참여를 보여 주었고, 재적인원의 과반이 불신임을 한 것은 그동안 직원들이 회사에 가지고 있는 불만이 표출되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사측이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적극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며 "이번 투표에 표출된 민심을 잘 헤아려 향후 보도국장 지명에 신중을 기해 주기를 소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