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파인더 너머'는 사진기자 조수정(뉴시스), 최주연(한국일보), 구윤성(뉴스1), 정운철(매일신문), 김애리(광주매일)가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만난 사람과 세상을 담은 에세이 코너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는 몇몇 사람들과 에스컬레이터에 탄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편리함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은 힘든 운동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운동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직장인들이 운동을 미루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비싼 헬스장 등록비와 바쁜 회사일, 만성 피로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단연 가장 흔한 이유가 바로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헬스장을 등록해도 운동 시간과 오가는 시간을 더해 최소 1~2시간을 빼야 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을 따로 할애해 꾸준히 운동하면 건강 증진 효과도 커집니다.
그러나 운동만을 위한 시간을 도저히 따로 뺄 수 없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그럴 땐 퇴근할 때나 점심 먹고 회사에 들어올 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됩니다. 계단 오르기는 심혈관 지구력과 유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운동인데요. 계단을 오르는 동작만으로 하체 근육은 물론이고, 허리를 바르게 펴고 운동할 시 코어근육까지 함께 발달해 척추 질환 예방에도 좋습니다. 또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계단 오르기 운동은 돈 걱정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법입니다. 계단 하나씩 오르는 것으로 시작해 익숙해지면 점차 계단 개수를 늘려나가면 됩니다. 하루에 5~6층만 걸어서 올라다녀도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계단 오르기를 일상에서 실천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