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지나면 멤버십 구독자라 해도 볼 수 없는 시스템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던 비즈니스 콘텐츠 구독 서비스 ‘롱블랙’이 출범 2년여만에 누적 조회수 2500만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타임앤코는 론칭 2년을 맞아 성과를 공개한 지난달 27일 보도자료에서 롱블랙의 누적 조회수가 2506만6607회(9월26일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운영된 ‘토스피드’ 등이 최근 누적 조회수 3000만건을 넘어서며 여러 기사가 나왔는데, 유료 서비스가 거둔 성과로서 못지않은 사례다.
국내·외 흥미로운 비즈니스 사례를 발굴해 직장인들이 기획력을 키우고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시작된 롱블랙은 하루 하나의 콘텐츠를 발행하고, 유료 멤버십 회원이라도 당일 발행된 콘텐츠를 놓치면 다음날엔 읽을 수 없도록 한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하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중앙일보 버티컬미디어 ‘폴인’의 핵심 멤버들이 퇴사 후 2021년 9월 론칭했던 서비스는 출범 두 달만에 11억원의 시드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월 4900원 '하루 한 개 콘텐츠'로 기획력 쑥쑥!">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간 롱블랙이 발행한 콘텐츠는 총 642건, 글자수는 단행본 60권에 달하는 약 582만자 분량으로 콘텐츠 하나당 평균 3만9000 조회를 기록했다. 특히 멤버십 회원들의 높은 방문율을 성과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
타임앤코 측은 “멤버십 회원들은 월 평균 16회 롱블랙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멤버십 회원의 3분의 1(33%)은 주 5회 롱블랙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콘텐츠와 세련된 디자인, 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서비스 설계가 멤버십 회원들의 활발한 방문 비결”이라며 “특히 롱블랙 멤버십 회원의 월별 재결제율은 올 상반기 기준 87%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적극적인 소비습관 형성을 위해 앞서 언급한 ‘24시간 제한 구독’에 더해 ‘출석 스탬프’, ‘문장 스크랩’ 기능 등이 도입됐고, 타임앤코 측은 이에 멤버십 회원들이 적극 호응한 결과를 성과 배경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22년 2월 론칭한 스탬프 기능엔 19개월 간 256만명 회원이 노트를 읽었다는 표시로 출석 스탬프를 찍었고, 지난해 4월 도입한 ‘문장 스크랩’ 기능을 통해선 5개월 간 64만개에 달하는 문장카드가 생성되기도 했다.
타임앤코 측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소비 데이터를 쌓고 있는 텍스트 지식 구독 서비스로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 기능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질의 콘텐츠와 세심한 서비스로 더 많은 이들에게 글 읽는 습관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4분기 중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충성독자와 고도화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