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특수활동비 등 검찰 예산 최초 공동검증

[제400회 이달의 기자상] 박신 경남도민일보 기자 / 기획보도 방송부문

뉴스타파를 비롯한 경남도민일보, 부산MBC, 뉴스민, 뉴스하다 등 5개 매체와 3개 시민단체(세금도둑잡아라, 정보공개센터, 함께하는 시민행동)로 구성된 ‘검찰 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은 지난해 9월14일부터 검찰 예산 사용 실태에 관한 보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공동취재단이 그동안 전국 지방검찰청에서 확보한 특수활동비 지출 증빙자료만 약 6만장이 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자료는 하얗게 가리거나 먹칠로 덮여 있었습니다. 검찰은 한 번도 스스로 견제나 검증을 받는 기관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듯했습니다.


2017~2023년 자료를 스캔하고 전산화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낱장으로는 의미 없던 자료가 점점 쌓이고 교차하면서 부당한 검찰 예산 집행 실태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공동취재단은 자료 분석과 취재 과정을 공유하면서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저마다 고단하고 지난했겠지만 스스로 많은 것을 배웠던 과정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검찰 예산 검증 보도는 지역과 매체, 영역을 넘어선 협업의 결과물입니다. 언론과 시민사회의 저력이기도 합니다. 공동취재단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고민을 나눴던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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