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는 13일 열린 60주년 기념식에서 역대 회장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언론 발전과 기자 권익보호에 나서온 그간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의미에서다. 10·17대 회장으로 재임한 박기병(92) 고문이 대표로 단상에 올라 공로패를 받았다.
박 고문은 이날 공로패 전달 후 소감을 통해 “여기 앉아계신 역대 회장들께서 우리나라 언론창달을 위해 애써온 덕분에 오늘 60년을 맞이한 이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나 싶다”며 “선배 언론인들의 그동안 공로를 잊지 않고 (공로)패를 전해준 데 역대 회장들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1대부터 9대까지 회장님들 중에선 4대 회장을 빼곤 다 돌아가셨다. 기자협회 창립과 언론자유를 위해 같이 애써온 언론인들이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 혼자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착잡한 마음도 든다”고 덧붙였다.
언론발전에 대한 노력,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기자협회 주최 각종 행사의 성공적 개최 및 지원에 도움을 준 기관, 단체에 대한 감사패도 전달됐다. 김인수 (재)한국SGI 이사장은 “기자협회가 긴 시간 동안 발전할 수 있었던 것, 세상을 바꾸기 위해 흘린 수많은 기자분들의 피와 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좋은 시민으로서 사회에 공헌한다는 방향대로 더욱 나은 한국을 위해 기자협회와 함께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영 (재)삼성언론재단 상임이사는 “뜻깊은 자리에서 패를 받게 돼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기자협회와 우리 언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