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상 전국 거주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시사I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MBC가 언론매체 신뢰도 조사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IN이 창간 17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8월25일부터 8월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2가지만 말하라’는 질문에 1순위 기준으로 응답자의 25.3%가 MBC를 꼽았다. 지난해(18.7%)보다 6.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그 다음으로 KBS(8.5%), 유튜브(6.0%), TV조선(4.6%), JTBC(4.4%), SBS(4.1%), YTN(3.4%), 조선일보(3.3%), 한겨레(1.9%), 동아일보(1.2%)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29.4%는 신뢰하는 언론매체에 대해 ‘없음·모름·무응답’이라고 답했다.
1+2순위 기준으로도 MBC가 33.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KBS(12.1%), JTBC(10.8%) 유튜브(9.4%), SBS(8.8%), TV조선(6.2%), 한겨레(5.6%), 조선일보(5.2%), 동아일보(3.1%) 순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신문매체’를 물은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11.9%가 한겨레라고 답했고, 조선일보가 11.2%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4.5%, 경향신문 3.3%, 중앙일보 2.9%, 매일경제 2.4%, 한국일보 2.2% 등으로 나타났다.
한겨레는 50대(21.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8.8%), 조국혁신당 지지층(23.7%), 진보층(23.9%)에서, 조선일보는 60대 이상(60대 20.7%, 70세 이상 24.6%), 국민의힘 지지층(31.9%), 자영업(17.4%), 보수층(25.5%)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는 MBC를 꼽은 응답이 3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KBS 13.5%, JTBC와 SBS가 각각 6.6%, TV조선 4.9%, YTN 2.8%, 연합뉴스TV 2.2% 순이었다. MBC는 지난해(26.4%)보다 11.0%포인트 올랐고, KBS는 지난해(18.3%)와 비교해 4.8%포인트 하락했다. MBC와 KBS의 신뢰도 격차는 지난해 조사에서 8.1%포인트였으나 올해는 23.9%포인트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유튜브 채널’을 물은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6.9%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팟빵] 매불쇼(2.0%), MBC NEWS(1.6%), YTN(1.3%), 슈카월드(1.0%), 고성국TV와 오마이TV가 각각 0.7% 등이었다. 응답자의 71.6%는 신뢰하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 ‘없음·모름·무응답’이라고 답했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18.1%가 조선일보를 가장 많이 꼽았다. MBC 13.9%, KBS 12.8%, TV조선 10.6%, 유튜브 4.2%, 한겨레 2.9%, JTBC 1.5% 등 순이었다.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종편, 팟캐스트 등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물은 항목에서는 ‘MBC 뉴스데스크’라고 꼽은 응답자가 9.5%로 가장 많았다.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KBS 뉴스9’가 각각 4.6%, ‘TV조선 뉴스9’ 2.7%, ‘JTBC 뉴스룸’ 2.4% , ‘그것이 알고 싶다’ 1.7%, ‘PD수첩’ 1.4%, ‘김현정의 뉴스쇼’ 1.4% 순이었다.
지난해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 3위였던 MBC 뉴스데스크의 신뢰 응답이 5.7%포인트 상승하고, 지난해 1위였던 KBS 뉴스9의 신뢰 비율이 1.8%포인트 하락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손석희 전 앵커(16.0%)가 가장 높았고,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4.6%), 유시민 작가(3.9%), 신동욱 국회의원(1.0%), 김종배 시사평론가(0.6%),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과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각각 0.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가구 유선전화 RDD 및 휴대전화 RDD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시사IN이 실시한 ‘2024년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시사인 제887·888호 추석 합병호와 뉴인페이지(www.sisain.co.kr/newin)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