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추석 연휴, 매년 이맘때면 기자들 사이에선 우리 회사나 타사에선 어떤 명절 선물을 주는지, 명절 상여금 지급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70곳을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명절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기업이 2곳 중 1곳도 안 되는 것(47.7%)으로 나타났다. 2012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그렇다면 언론사는 어떨까. 기자협회보가 주요 언론사들에 문의한 결과, 추석 상여금을 따로 지급하는 언론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상여금을 추석에 맞춰 지급하거나 별도로 선물을 주는 언론사도 있었다. 추석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은 요인으로 광고 매출 등 경영 실적 저하, 복지포인트 신설 등이 꼽히는데 “올해는 풍요롭지 못한 추석”이라는 기자들의 자조가 나온다.
가장 많이 선택된 선물 품목은 스팸 선물 세트다. 경향신문은 구성원에게 스팸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서울경제는 스팸 선물 세트 외에도 정관장 홍삼 세트, 한우투풀 편육포, LG생활건강 생활용품 세트, 사과·배 과일 세트 등 26가지 품목 중 직원들이 선택한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이외에 한겨레, CBS 직원들은 각각 참치캔 세트, 잡곡 세트 선물을 받았다.
노조 차원의 추석 선물도 있다. 매일경제 노조는 백화점 상품권, CJ 상품권, 홍삼세트, 스팸 세트, 참기름 세트 등 선물 품목 5가지 중 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일보 노조는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조합원에게 지급하고, CBS 노조는 정관장 홍삼 세트를 주기로 했다. 또 동아일보 노조와 조선일보 노조, SBS 노조는 사내 미화원, 차량 담당 등 비조합원에게 감사 선물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