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검찰 '정치·언론계 3000명' 통신조회

[제408회 이달의 기자상] 신태현 뉴스토마토 기자 / 취재보도1부문

신태현 뉴스토마토 기자.

주말이었지만 주변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통신조회를 3000명이 당했다는 소식은 언론계를 술렁이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보통 언론은 취재를 하는 곳이지, 취재 대상이나 소재가 되는 일은 잘 없습니다. 마치 일기장에 ‘나’라는 표현을 안 적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나’, 즉 언론 자신의 이야기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권력기관인 검찰과 관련한 사건이었습니다. 피해자는 정치인에다가 일반 시민까지 포함됐습니다. 통신조회에 대한 공분이 사회적 공감을 얻은 데 힘입어, 저희의 보도는 통신조회를 3000명이 당했다는 소식, 조회 당한 정보내역, 언론계·시민단체 반응, 관련 법안 소식까지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기사들을 쓰기 위해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치열하게 애를 쓴 덕이기도 합니다. 보도가 보람이 있도록 개정 법안이 통과됐으면 합니다.


끝으로 부서를 이끌어주신 저희 최병호 선배, 이 보도에 함께 한 안창현 선배와 유근윤 기자, 그리고 저희 부 박현광·박창욱·차종관 기자, 또 저희를 늘 믿고 지지해 주시는 김기성 편집국장과 정광섭 대표, 그리고 우리 뉴스토마토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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