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

[제414회 이달의 기자상] 김경희 경기일보 기자 /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김경희 경기일보 기자

“진짜 제대로 된 기획팀 한 번 만들어보자.” 첫 정치부 발령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평소 좋아하던 선배와 나눈 이 대화가 경기알파팀의 시작이었습니다. 경기알파팀은 많은 이들이 함께 완성한 팀입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격적인 방식의 기획취재를 허락해주신 편집이사님부터 몇 주간 알파팀에 차출돼 부서업무를 할 수 없는 기자들을 이해해주신 데스크 분들, 알파팀의 시작을 함께 고민해준 선배와 일원이 됐을 때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다닌 기자들의 열정이 알파팀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고통의 굴레 희귀질환’은 이렇게 출범한 경기알파팀의 첫 기사였습니다. 장기화하는 의료공백 사태 속에 가장 큰 두려움과 불편을 느끼고 있었음에도 주목받지 못하던 이들. 낯선 병에 대한 사회의 낮은 이해도는 언제나 편견이라는 비수가 돼 희귀질환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사업 예산 마련은 희귀질환자 지원 확대라는 희망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상은 밤낮,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열정을 쏟고도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던 오민주·이진 기자, 두 사람 열정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쩌다 정치부에 모두 모인 첫 알파팀의 추가 기획취재를 지지하며 응원해주신 박정임 정치부국장과 최현호 차장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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