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회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 기자 대다수가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들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는 경제 분야이고,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활용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삼성언론재단과 공동으로 기자 직무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매달 진행해 온 기자협회는 내년도 교육 주제 선정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서울 지역 회원 8391명을 대상으로 10월30일 하루 동안 모바일로 진행됐으며, 495명이 참여해 응답률은 5.9%를 보였다.
먼저 기자협회가 회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다수 응답자(99.0%)가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74.3%, ‘그렇다’는 24.6%였다.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면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49.3%였고, ‘시간이 되면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49.9%에 달했다. ‘관심 없다’는 0.6%에 그쳤다.
관심 분야로는 경제(45.5%)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21.0%), 정치(9.7%), 문화(8.9%), 국제(6.7%) 등의 순이었다.
기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 주제는 AI였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8%가 ‘AI와 코딩 활용하기’를 골랐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건 ‘재무제표 보기’(41.0%)였고, 다음은 ‘전문기자 되는 법’(39.0%)이었다. 이어 ‘경제 바로보기’(35.2%), ‘취재 기록 관리 노하우’(33.7%), ‘유튜브와 SNS 100배 활용하기’(30.9%), ‘정보공개 청구의 모든 것’(26.1%) , ‘늘어나는 언론소송 대비’(25.1%), ‘인터뷰 기사 잘 쓰기’(22.2%), ‘기자상 수상자 취재기’(17.0%) 등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영상편집 및 제작 교육’, ‘제목 잘 뽑기’, ‘통계와 데이터 활용법’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 응답자엔 신문 소속(48.9%)이 가장 많았고, 이어 방송(19.6%), 인터넷매체(18.2%), 통신(10.7%), 주간지(2.4%) 등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