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중심'으로 진화하는 지역신문 AI 대응

경인일보, 대화형 뉴스 검색 'K-인사이트' 오픈
경북매일신문, 기사 컬러 태깅 시스템 운영

지역신문의 인공지능(AI) 대응이 제목 추천 등 기자들의 취재를 지원하는 툴에 더해 대화형 검색, 기사 컬러 태깅 등 독자들에게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경인일보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의 대화형 뉴스 검색 서비스 ‘K-인사이트’.

경인일보는 1월부터 디지털 독자들이 AI와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찾는 뉴스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경인일보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K-인사이트’는 AI 기반의 대화형 뉴스 검색 서비스다. 독자가 질문하면 답이 될 만한 경인일보 관련 기사를 모두 정리해 설명하고,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독자의 질문 속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기승전결을 갖춘 종합 브리핑도 제공한다.

경인일보가 축적한 뉴스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인천 뉴스에 특화한 검색이 차별화 지점이다. 이승철 디지털콘텐츠센터장은 “경인일보는 경기도와 인천 현안에 대해 독보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그 부분을 자체 분석해 AI 기능을 입혔다”면서 “챗지피티나 제미나이에 비해 속도는 느리지만, 경인일보 기사에 들어 있는 경기도와 인천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경인일보는 1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4월부터 개발에 나섰다. 기획에서 개발, 시범 운영, 서비스 본격화까지 7개월쯤 걸렸다. 경인일보는 이 서비스를 회원 전용, 즉 회원으로 가입해 로그인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K-인사이트 이용을 위해 회원으로 가입한 독자들에게 경인일보 구독 콘텐츠로 유인하기 위해서다.

경인일보는 2024년 11월 화면 크기가 조정되는 반응형 홈페이지를 구축하며 ‘일목요연’ ‘인별스토리’ 등 뉴스레터는 물론 ‘스포츠 시시콜콜’ ‘아임 프롬 인천’ 등 구독 콘텐츠를 통해 충성 독자 확보에 공을 들였다. 이 센터장은 “웹사이트를 새로 개편하며 기존 회원을 리셋하고 다시 모집했는데, 1만명 넘게 가입했다”고 말했다. 경인일보는 지난해 11월에는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하는 툴인 CMS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해 유사도 높은 관련 기사를 자동 추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AI 기반 자동 기사 컬러 태깅 서비스가 적용된 경북매일신문 기사. 중요 정보를 노란 형관펜으로 표시해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매일신문은 지난해 11월부터 ‘AI 기반 자동 기사 컬러 태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를 AI가 분석해 요약문을 생성하고, 자동으로 핵심 내용에 태그를 달아주는 서비스다. 기사 중요 정보가 노란 형광펜으로 표시돼 긴 기사도 핵심 내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매일은 통계 수치가 많은 경제 콘텐츠 위주로 자동 기사 컬러 태깅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독자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뉴스 큐레이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허준우 경북매일 경영지원실 부장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관련 업체와 6개월 협업해 개발했다”며 “형광펜으로 칠한 부분만 읽어도 독자가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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