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이달의 기자상… KBS 6회 최다, 한겨레·한국·SBS 5회

지난해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분석
지역선 광주전남 매체들 6편 최다

지난해 이달의 기자상을 가장 많이 받은 언론사는 어디일까. 기자협회보가 2025년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413~424회)을 분석한 결과, 최다 수상의 주인공은 KBS였다. KBS는 ,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등 경제보도부문에서만 3편, 기획보도 방송부문과 취재보도1부문, 2부문에서 각 1편씩 총 6개의 상을 수상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한겨레신문·한국일보·SBS(5편), JTBC(4편)가 이었고 광주일보와 뉴스타파, 세계일보에서도 각 3편씩 기자상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전국으로 넓혔을 때도 가장 많은 기자상을 받은 언론사였다. KBS대전에서 1편을 보태며 총 7편의 수상실적을 냈는데, 이는 2024년 11편보단 다소 저조한 기록이다. 반면 MBC는 본사보다 지역MBC가 실적을 견인하며 총 6편의 수상작을 냈다. 제주MBC가 <전국 7만명 수천억 다단계 사기 피해>,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2개의 상을 수상했고, 목포MBC와 MBC강원영동에서도 각 1편씩 기자상을 배출했다. MBC는 2024년의 경우 본사에서 4편, 지역MBC에서 3편의 기자상을 배출하며 총 7편의 수상작을 냈는데, 올해의 경우 본사의 수상 실적이 2건에 그쳤다.


한겨레와 SBS의 반등도 눈에 띈다. 한겨레는 2023년까지 역대 수상작 156회를 기록하며 전국 종합일간지 중에선 가장 많은 기자상을 받은 곳이었지만 2024년 단 1건의 수상작을 내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SBS 역시 이달의 기자상 단골 수상사였으나 2024년 수상 실적이 1건으로 감소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들 언론사는 지난해 각 5편씩 기자상을 배출하며 다시 상위권에 복귀했다.


한겨레는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윤석열 정부 3년, 감사원의 민낯> 등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만 2건, 또 사진보도부문과 취재보도 1부문, 2부문에서 고루 5편의 수상작을 내며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였다. SBS도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순직 해경 진실 은폐 의혹> 등 취재보도1부문에서만 3편의 수상작을,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도 2편의 수상작을 배출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세계일보와 한국일보, JTBC도 2024년과 비교해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2건의 수상작을 냈던 JTBC는 지난해 총 4편의 상을 수상하며 5위에 올랐다. JTBC는 <장제원 성폭력 의혹>, <건진법사 게이트> 등 굵직한 보도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3편의 상을 몰아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일보와 세계일보도 2024년보다 1건씩 더 기자상을 배출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다. 특히 한국일보는 2021년 이후 매년 4건 이상의 기자상을 수상하는 등 단골 수상사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지난해 일부 언론사는 역대 최고 수상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광주일보는 1997년 첫 기자상을 배출한 이래 2000년과 2018년 2회 수상이 최고 성적이었으나, 지난해 3개의 상을 받으며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2021년 이후 수상작이 없었던 만큼 더 값진 기록이다. 2022년 가입 이래 2건의 수상작을 냈던 뉴스타파 역시 지난해에만 3편의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뉴스타파는 <‘댓글 공작’ 리박스쿨 잠입>,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비위> 등 취재보도1부문에서만 3편의 상을 배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도협회별로 보면 지난해 이달의 기자상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 지역 언론사들이 총 56편의 기자상을 수상하며 전체의 69.1%를 차지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선 광주전남이 6편으로 가장 많은 기자상을 받았고, 그 뒤를 인천경기(5편), 부산·대구경북·제주(각 3편) 등이 이었다. 충북과 경남울산에선 기자상이 한 편도 나오지 않았다. 지역 언론사 중에선 광주일보가 3편으로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했고, 영남일보와 경기일보, 경인일보, 제주MBC에서도 각 2편의 기자상을 배출했다.


한편 지난해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모두 826편으로 매달 평균 68.8편이 접수된 꼴이었다. 2024년과 비교하면 월평균 약 7편이 증가한 수치다. 월별 출품작 수는 7월이 88편으로 가장 많았고, 8월(86편), 12월(82편), 10월(73편) 순이었다. 가장 적은 달은 4월로 49편이 접수됐다. 이 중 수상작은 81편(월 6.8편) 수준이었는데, 2024년과 비교하면 9편이 늘어난 결과였다. 월별 수상작 수는 12월이 11편으로 가장 많았고, 6월이 4편으로 가장 적었다. 출품작 중 수상작 비율은 12월과 2월이 각각 13.4%, 13.3%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6월(6.5%)과 8월·11월(7.0%)은 저조한 편이었다.


가장 많은 수상작이 나온 부문은 정치·사회를 다루는 취재보도1부문(22편)이었다. 취재보도1부문은 전체 수상작 중 27.2%의 비율을 차지했고, 그 뒤를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13편), 지역 취재보도부문(12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10편) 등이 이었다. 반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과 전문보도부문에선 각 2편, 1편의 기자상이 나오는 데 그쳤고, 지역 경제보도부문, 신문편집부문에선 아예 기자상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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