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기자협회 여성회원 풋살대회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11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 풋살파크에서 총 36개 팀이 예선 및 32강, 16강 경기를 치른 결과 국민일보-한겨레, 이데일리-연합뉴스, 오마이뉴스-한국일보, 연합뉴스TV-헤럴드경제가 8강행 티켓을 따냈다.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12일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은 뉴스1의 탈락이다. 대회 초대 우승팀으로 3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뉴스1은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나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16강에서 국민일보에 석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뉴스1은 32강전 첫 경기에서 서울신문을 3대0으로 제압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그러나 국민일보와의 16강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뒤 추가 골이 터지지 않은 상황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상대 수비 선방과 실책이 겹치면서 2대1로 승리를 내줬다.
앞서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32강전을 승부차기로 이긴 국민일보는 디펜딩 챔피언 뉴스1까지 승부차기로 물리치며 단번에 이변과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뉴스1을 상대로 이긴 뒤 국민일보 선수들조차 “이게 말이 돼? 말이 안 돼!”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뉴스1 일부 선수는 끝내 눈물을 떨궜다.
뉴스1을 제외하면 지난 대회 4강팀 모두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이데일리는 두 경기에서 3골씩 멀티골을 넣고 실점은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8강행을 거머쥐는 동시에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3위팀인 연합뉴스TV도 역시 막강한 전력을 유지하며 8강에 안착했다. 치열한 접전을 치른 아주경제와의 32강전에선 후반전 아주경제의 동점골이 나오며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되어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결국 승부차기 끝에 16강에 진출한 연합뉴스TV는 코리아헤럴드과의 경기에선 두 골을 넣은 이화영 기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전, 터치라인에서 킥인을 받아 신현정 기자가 그대로 골로 연결했고, 후반전엔 주장인 구하림 기자도 득점에 성공했다. 코리아헤럴드도 한 점을 얻으며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연합뉴스TV가 4대1로 이겼다.
2년 연속 4강에 올랐던 오마이뉴스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중앙일보와의 16강전 경기에서 이겨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전반 터진 한 점을 끝까지 지켰다. 아시아경제와 치른 32강전에선 박혜경-이주연 기자 콤비의 활약으로 전반 한 골에 이어 후반에만 연속 3골을 몰아넣으며 4대1로 이겼다.
한겨레신문은 32강과 16강전 두 경기에서 각각 2골, 1골씩 넣으며 실점 없이 8강에 올랐다. 남지현 선수가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고, 주장이자 수문장인 장수경 선수의 수비도 빈틈이 없었다.
연합뉴스는 탄탄한 조직력에 개인기까지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는 32강전 뉴시스와의 ‘통신사 더비’에서 전후반 2골씩 4골을 넣으며 승리한 데 이어 16강에선 1·2회 대회 준우승팀인 CBS를 1대0으로 꺾으며 8강행을 결정지었다. CBS는 교체 선수 없이 이날 예선 포함 3경기를 치르며 분투했으나, 막판 체력적 열세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국일보는 경향신문과 16강전에서 무려 9번째 키커까지 나선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앞선 한국경제신문과의 32강전에서도 한국일보는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이투데이와의 예선전부터 16강전까지, 경기장을 종횡무진으로 누빈 서현정 한국일보 기자는 다음날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이기도 했다. 동기 나광현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서 기자는 ‘다리는 다쳐도 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한다. 8강 진출 소감을 묻자 서 기자는 “내일(11일) 오전 10시 경기인데 결혼식이 오전 11시라 동료들이 못 오게 됐지만, 이기는 게 더 기쁘다”며 “풋살대회 일정이 나왔을 때 신혼여행은 겹치지 않아 참가할 수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동료들이 우승컵으로 결혼선물을 안겨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 마지막 8강 진출팀은 헤럴드경제였다. 쿠키뉴스와의 예선전, 홍승희 헤럴드경제 기자가 전반전과 후반전에서 모두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SBS Biz와의 16강전에서도 홍 기자가 전반에만 두 골, 후반전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헤럴드경제는 4대1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홍 기자는 동료들에게 “득점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엔 역대 최다인 36개 팀이 출전했다. 메트로미디어, 세계일보, 전자신문, 조선일보, 파이낸셜뉴스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었는데, 8강 고지를 밟지는 못했다. 다만 세계일보는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뉴스토마토를 상대로 1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다음은 이날 경기 결과.
<예선 및 32강전>
-C구장-
뉴데일리:동아일보=1:2
뉴스1:서울신문=3:0
머니투데이:국민일보=0:0(PK 1:3)
비즈워치:한겨레=0:2
더팩트:동아일보=0:0(PK 2:1)
CBS:더벨=3:0
이데일리:문화일보=3:0
뉴스토마토:세계일보=0:1
연합뉴스:뉴시스=4:0
조선일보:CBS=0:1
-D구장-
이투데이:한국일보=0:2
오마이뉴스:아시아경제=4:1
메트로미디어:중앙일보=0:0(PK 0:1)
파이낸셜뉴스:경향신문=0:2
한국경제신문:한국일보=0:0(PK 1:2)
쿠키뉴스:헤럴드경제=0:2
연합뉴스TV:아주경제=1:1(PK 3:2)
뉴스웨이:코리아헤럴드=0:0(PK 1:3)
전자신문:SBS Biz=1:2
채널A:헤럴드경제=1:1(PK 1:2)
<16강전>
-C구장-
뉴스1:국민일보=1:1(PK 1:2)
한겨레:더팩트=1:0
이데일리:세계일보=3:0
연합뉴스:CBS=1:0
-D구장-
오마이뉴스:중앙일보=1:0
경향신문:한국일보=0:0 (PK 2:3)
연합뉴스TV:코리아헤럴드=4:1
SBS Biz:헤럴드경제=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