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이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주관하는 ‘2026년 디지털 미디어 어워드(DMA) 아시아’에서 2개 부문 금상 등 실적을 올렸다. 해당 대회에서 한국 언론이 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신문협회는 28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DMA 아시아’ 시상식을 열고 아시아 언론의 디지털 서비스, 제품 등에 대한 12개 부문 시상식을 진행했다. 서울경제는 이날 8개 독자 유형별 개인화 뉴스레터인 ‘AI PRISM’으로 ‘최고의 뉴스레터(Best Newsletter)’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또 AI 기반 뉴스 통합 플랫폼 ‘AI LINK’로 ‘AI 주도 뉴스 혁신(AI driven News Product, Format or Strategy)’ 부문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서울경제의 기자 업무지원 도구인 ‘AI NOVA’는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Most Innovative Digital Product)’ 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다.
‘2개 부문 금상 수상’에 ‘3개 부문 동시 수상’이라는 쾌거다. 올해 대회에선 전 세계 78개국에서 811건이 제출돼 심사를 치렀다. 2009년 행사 시작 이래 한국 언론이 이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3년과 2024년,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제신문, 연합뉴스가 각각 은상을 수상한 게 종전 최고 수상기록이었다.
이번 금상 수상작 두 편은 모두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미디어 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며 싹을 틔운 경우다. 지난해 1월 첫 선을 보인 AI PRISM은 지면에 실린 뉴스를 취업준비생, 신입 직장인, 스타트업 창업자, 기업 CEO, 글로벌 투자자, 금융상품 투자자, 부동산 투자자, 주식 투자자 등 8개 독자 유형별 관심사에 맞춰 추천하고 요약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매체가 아닌 독자 중심의 뉴스레터를 AI를 통해 실현했다는 의의가 있다.
또 다른 수상작인 AI LINK는 텍스트 기사를 여러 형태로 확장하는 플랫폼이다. 기자가 제목 추천, 기사 초안 작성, 교열, 윤문, 보도자료 기사화 등과 관련해 AI NOVA의 도움을 받아 기사를 완성하면 이후 다양한 포맷으로 독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체인에 속하게 된다. 일례로 지면 기사는 AI PRISM을 통해 뉴스레터로, AI WAVE를 거쳐 영상·팟캐스트로, AI GLOBE를 통해선 영문 뉴스로 변환돼 맞춤 독자나 시청·청취자, 해외 독자에게 다양한 형태로 전달되는 식이다.
아시아, 미주, 유럽, 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6개 지역에서 차후 각각 1위 선정작이 결정되면 이번 서울경제의 금상 수상자들은 글로벌 본선 무대에서 경쟁하게 된다. 현재 서울경제가 진출한 AI 부문엔 뉴욕타임스의 ‘Cheatsheet'가, 뉴스레터 부문엔 파이낸셜타임스의 'Unhedged'가 미주 지역 1위로 본선에 올라간 상태다.
서울경제는 29일 관련 기사에서 “올해 3개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언론사는 전세계 7곳에 불과하고, 3개의 서로 다른 부문에서 수상한 매체는 그보다 적다”며 “'AI 주도 뉴스 혁신‘은 DMA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 언론이 한 번도 닿아본 적 없는 영역이고, '뉴스레터' 역시 한국 언론이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 분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