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직업 만족도는 전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기자라는 직업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묻는 문항에 45.9%가 ‘만족한다’(매우 4.3%, 대체로 41.6%)고 답했다. 전년 대비 1.5%p 떨어진 수치다. 그에 비해 ‘불만족한다’(19.1%)는 응답은 전년보다 1.6%p 상승했다. 2020년 조사부터 지속 하락하던 직업 만족도가 2024년 미세 상승하며 40%대를 회복했고, 지난해에도 상승(6.9%p)해 47.4%를 찍은 뒤 올해 다시 하락한 건데 그래도 3년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별로 보면 ‘경상권’(23.4%)의 불만족 비율이 가장 높았고, 만족도는 ‘충청권’(54.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언론사 유형별로는 ‘지역 소재 지상파’ 기자들의 만족도가 63.5%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만족도가 높은 ‘경제방송/케이블채널’(60.0%)의 경우 불만족도가 언론사 유형 중 가장 높게(25.0%) 나오기도 했다. 직위별로는 ‘부장대우 이상’의 만족, 보통, 불만족 비율은 각각 15.4%, 34.0%, 50.6%였고, ‘차장대우 이하’는 20.6%, 35.5%, 43.8%였다.
기자들의 사기도 지난해보다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2년간 기자의 사기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저하됐다’는 응답이 87.3%(매우 저하 32.5%, 저하된 편 54.8%)로 작년(77.7%)에 비해 10%p 가까이 늘었다. 기자들의 사기가 상승했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8.0%였던 작년에 비해 6.4%p 줄어든 수치다.
기자들의 사기가 저하된 이유(중복 응답)로는 ‘낮은 임금과 복지’(67.4%)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기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 하락’(54.3%),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 축소’(52.2%) ‘과중한 업무량과 노동 강도’(46.5%), ‘업무를 통한 성취감 및 만족감 부재’(45.0%) 등의 순이었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한국기자협회가 창립 6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설문 웹페이지 링크를 발송해 조사에 참여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국의 기자협회 소속 회원 1만1704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그중 1만1439건이 전송에 성공했다. 조사는 7월21~29일 9일간 진행됐으며 최종 응답자는 1625명으로 응답률은 14.2%였고,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약 ±2.43%p다.
이번 조사에선 회원 소속 언론사 유형, 지역별 비중 등에 대해 기자협회 데이터를 반영해 응답자가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회원별 집계가 어려운 성별, 직위 항목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5 한국의 언론인’을 참고했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 62.0%, 여성 37.3%였고, 0.7%는 성별을 선택하지 않았다. 언론재단 조사 결과는 남성 66.7%, 여성 33.3%다. 직위별 분포는 부장대우 이상이 26.4%(언론재단 수치 31.5%), 차장 이하가 72.6%(68.4%)다. 응답자 직위별로는 평기자가 50.7%로 가장 많았고, 차장/차장대우 21.9%, 부장/부장대우 15.8%, 부국장/부국장대우 5.7%, 국장/국장대우 5.0%, 기타 1.1% 순이었다. 연령대는 30대(38.5%)와 40대(32.2%)가 가장 많았다.
근무 지역별로는 서울이 67.0%(실제 회원 비율 72.4%)였고, 경기/인천 4.7%(4.5%), 경상권 10.5%(8.6%), 전라권 6.5%(6.7%), 충청권 6.5%(4.4%), 강원 3.0%(2.1%), 제주 1.9%(1.4%)였다.
언론사 유형별로는 전국 종합일간지 16.6%(실제 회원 비율 17.6%), 지역 종합일간지 20.0%(18.9%), 경제일간지 17.3%(14.8%), 뉴스통신사 7.8%(8.8%), 서울 소재 지상파방송사 4.4%(6.1%), 지역 소재 지상파방송사 6.4%(6.2%), 종편/보도채널 8.3%(8.8%), 경제방송사/케이블채널 1.2%(1.2%), 라디오방송 1.7%(2.0%), 인터넷 언론사 11.6%(10.0%), 주간지/전문지 등 기타 4.9%(5.6%)다.
소속 부서는 정치/사회/전국부 33.1%, 경제/산업부 22.7% 순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는 응답은 18.5%, 중도는 54.2%, 진보는 27.2%였으며 소속 매체 정치 성향은 각각 36.7%, 46.0%, 17.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