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잊지 못할 이름…" 故이용마 기자 7주기 사진전

언론노조 MBC본부 주최로 21일까지
서울 상암 MBC 1층 로비서

고 이용마 기자의 7주기를 맞아 MBC 구성원들이 추모 사진전을 열어 그를 기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서울 마포구 MBC 사옥 1층 로비에서 ‘故 이용마 기자 7주기 추모 행사’로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11일 개최했다. 사진전은 21일까지 열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서울 마포구 MBC 사옥 1층 로비에서 ‘故 이용마 기자 7주기 추모 행사’로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11일 개최했다. 사진전은 21일까지 열린다. /박지은 기자

사진 40여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이용마 기자의 어린 시절과 리포트를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시작된다. 사진마다 이용마 기자의 가족, 동료들이 그를 기억하며 쓴 글귀를 확인할 수 있다. MBC본부 제9대 집행부 시절 활동 모습을 비롯해 해고 무효 1심 판결을 받고 환하게 웃는 모습, 집행부 동지들과 2차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날, 2017년 12월11일 복직 후 처음이자 마지막 출근 모습 등을 담은 사진들이 있다. MBC 사옥에서 진행된 그의 시민사회장 풍경 사진도 전시 마지막으로 볼 수 있다.

MBC본부는 사진전에 실은 <공정방송 투쟁 그리고 이용마>란 글에서 “2012년, 정권의 거센 방송장악 시도에 맞서 온 힘을 다해 싸웠던 170일간의 공정방송 파업 투쟁. 절박하고 처절했던 만큼 많은 상처와 눈물을 남겼지만, 그 투쟁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그 투쟁의 한가운데 잊지 못할 이름 이용마가 있다”고 했다.

이어 “몸과 마음을 다해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을 외쳤던 고 이용마 기자의 이름을 이 순간 다시 한 번 깊이 가슴에 새긴다”며 “이길 수 있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싸워야 하기 때문에 싸운다던 그의 곧은 신념이 마침내 현실이 되어 깊게 뿌리내렸다. 더디고 고된 길이었지만 그가 온몸으로 꿈꾸고 열어젖힌 세상이 우리의 현재가 되었다. 그가 꿈꾸던 바로 그 세상 속에서, 끝까지 함께 걸어가겠다”고 썼다.

서울 마포구 MBC 사옥 1층 로비에서 열린 ‘故 이용마 기자 7주기 추모 사진전에 걸린 사진. /박지은 기자

한편, MBC본부 전국 17개 지부는 각 지역MBC 사옥 앞에 21일까지 이용마 기자 추모 현수막을 게시한다. 현수막엔 “떠난 지 일곱 해, 여전히 그립습니다. 그가 바꾼 세상, 끝까지 함께 걸어가겠습니다”란 문구가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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