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EBS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MBC 신임 사장 공모가 24~27일 진행된다. 공모 이후 MBC 최대주주인 방문진의 서류·면접 심사와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국민추천위) 평가 등을 거쳐 9월13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사장 내정자가 최종 결정될 예정인데, 공모를 앞두고 사장 지원자들의 공개 출사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18일 현재까지 MBC 사장 출마를 선언한 내부 인사는 권순표 전 ‘뉴스하이킥’ 앵커, 박성호 저널리즘책무실 국장, 이근행 전 콘텐츠전략본부장, 이성주 iMBC 이사(가나다 순) 등이다. 안형준 현 사장도 곧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내부 전망이 나온다. 그밖에 MBC 내부 인사 중엔 김경태 전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박건식 기획본부장, 이동애 전 기획국장, 이호인 여수MBC 사장, 임영서 전 보도국장, 전동건 전 울산MBC 사장, 최장원 전 보도국장 등이 사장 공모에 지원할 것으로 거론된다.
14일 방문진은 이사회를 열어 사장 선임 기준과 심사 세부 절차를 정했다. 오는 27일 사장 지원자 공모 마감 후 방문진은 서류 심사를 진행해 사장 지원자를 최대 8명으로 압축하고, 9월4일 면접 심사를 진행해 채점 결과 상위 4명을 국민추천위에 추천하기로 했다. 이후 국민추천위는 9월12일 서울 마포구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 등에서 사장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정책발표회 및 숙의평가를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 2인을 방문진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바로 다음 날인 9월13일엔 이사회를 열어 최종후보자 면접 및 결선투표를 실시해 사장 내정자를 선임한다. 사장 내정자는 MBC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국민추천위 정책발표회와 최종 사장 후보자를 선임하는 이사회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주요 평가 항목이 될 사장 선임 기준도 정해졌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실행력 △급변하는 방송환경 대응 및 혁신적 경영 능력 △공명정대한 조직 운영을 통한 안정과 통합 역량 △지역 계열사 및 자회사 혁신을 통한 네트워크 상생 역량 등 4가지다.
개정 방송3법은 100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된 국민추천위가 공영방송 사장 후보를 복수로 추천하고, 재적 이사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국민추천위는 경영계획 발표, 면접, 숙의 토론 과정을 거쳐 사장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해야 한다.
국민추천위 구성과 운영 및 사장 후보자 추천 등에 필요한 사항은 이사회가 정하게 돼 있는데, 이에 따라 방문진은 14일 여론조사 기관 및 숙의토론 기관 등 국민추천위 협력업체 선정을 의결했다. 앞서 4일 방문진은 최대한 많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국민추천위 인원을 150명 이상으로 두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방문진은 차후 이사회에선 사장 지원자 서류 심사 평가 절차 및 기준, 국민추천위 평가 방식 등을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