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MBC 보도국장 임명동의 통과

5일 임기 시작… 지상파 첫 여성 보도국장
"뉴스 기본은 팩트, 주장·논평 지양할 것"

5일 이언주 MBC 뉴스룸국장(보도국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돼 임기를 시작했다. MBC를 비롯해 지상파 3사를 통틀어 첫 여성 보도국장이다.

이언주 MBC 신임 뉴스룸국장 /MBC 제공

MBC가 2~5일 뉴스룸국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치른 결과, 과반의 찬성으로 동의안이 가결됐다.

1996년 MBC에 입사한 이 국장은 뉴욕특파원, 뉴스데스크 편집팀장, 미래정책실장 등을 지냈고, 2024년 5월부터 뉴스외전 앵커로 일해 왔다. 앞서 9월28일 이성주 MBC 사장은 뉴스룸국장 후보자로 이언주 앵커를 지명했다.

이 국장은 본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키면서 시청자와 공감하는 뉴스를 만들겠다. 또 뉴스룸 구성원들과 늘 소통하며 열린 뉴스룸을 꾸려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앞서 1일 진행된 뉴스룸국장 후보자 정책설명회에서 이 국장은 “저널리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 특정 정파를 위한 뉴스라는 오해에서 벗어나겠다”며 △인사 적체 해소 △격주 4.5일제 정착 △소통 강화 및 편집회의 주니어 기자 참여 △일 중심 인력 재편 및 대형 이벤트 발생 시 차장급 이상 기자들도 참여 △인사청문 기간 ‘검증 TF’ 운영 등을 제시했다.

후보자의 모두발언과 뉴스룸국 구성원간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던 이날 정책설명회에선 현장 기자들을 중심으로 기존 체제에서의 MBC 보도 논조, 논평 강화 기조에 대한 우려 등의 질의가 많이 나왔다는 전언이다.

이 국장은 정책설명회 모두발언에서 MBC 보도 논조에 대해 “내란 시기를 거치면서 MBC 뉴스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시청자들의 박수 많이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특정 정당이나 진영 편에 서 있다는 비판과 지적도 나왔다. 그런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면 우리 스스로 되돌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할 사안은 제대로 비판하겠다”며 “검증 TF는 후보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 관련 이슈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추후 타사와 비교해 우리가 제대로 보도 했는지를 평가하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질의가 나오자 이 국장은 “주장하는 뉴스, 해설·논평이 중심이 되는 뉴스는 지양하겠다”며 “가장 기본은 취재이고 팩트다. 주장을 할 때는 근거를 가지고 얘기해야 시청자들이 공감한다. 주장하고 평론하는 게 아니라 팩트를 얘기할 때 시청자들이 함께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저널리즘의 기본”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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