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채 졸업년도 제한 논란

SB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면서 졸업년도를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자격제한은 공정경쟁과 기회균등을 보장하기 위해 KBS, YTN, CBS 등 나이제한 등을 없애는 언론사들이 늘고 있는 추세와 정반대되는 것이다.

SBS는 17일 2004년 신입사원 모집공고를 통해 학사는 ‘2005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2003년 2월 이후 졸업자’로 석사 이상은 ‘대학원 재학생 또는 2004년 2월 이후 졸업자’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SBS의 방침에 대해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네티즌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실제로 다음 카페 ‘언론고시’에는 “기회균등이라면 기본조건은 보지 말아야 한다”, “국가인권위에 진정하겠다”, “졸업한지 2년된 25살과 졸업예정자인 25살이 왜 차별을 받아야 하나”, “나이제한 없는 척 하지만 더 빡빡하다”는 등의 지적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 SBS 인사 관계자는 “나이제한을 없애고 몇 년간 공채를 시행해 봤지만 대부분의 합격자들이 졸업예정자와 졸업 후 1년 미만자 사이에 분포돼 별 의미가 없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가 가능한 방식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규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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