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진실은 국익에 앞선다"

기협 40주년 기념식 성료




   
 
   
 
언론자유 존중 … 역사 바로잡기 최선

“언론권력 자기절제 중요” 기협에 희망





한국기자협회는 1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여사를 비롯해 김원기 국회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김영수 기협고문 등 내외빈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관련기사 13면

이날 행사는 이상기 기자협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북한 룡천주민돕기 성금 전달, 공로패 증정, 노무현 대통령·홍석현 한국신문협회 회장(중앙일보 회장)·이정식 방송협회 부회장(CBS 사장)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진실은 국익에 앞선다”며 “기자협회가 투쟁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어 희망과 기대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주위로부터 역사바로잡기에 대한 채근을 들을 때 미안하고 난처하다”며 “이제 차근차근 그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과거 독재정권의 박해에 맞서 싸웠던 선배 기자들의 용기 못지않게 언론인 스스로 자기와 맞서 싸우는 자기절제가 중요하다”면서 “옛날처럼 권력과 언론의 유착관계가 아니라 대통령으로서, 기자로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상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언론이 인권과 민주화란 인류공통의 가치를 구현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언론 모두가 경쟁하면서 상생할 때 국민 신뢰는 높아지고 저널리즘 발전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현 신문협회장은 축사에서 “언론 자유 수호의 보루이자 오늘날 민주언론을 만드는데 노력해 온 기자협회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일류 국가로 가는데 일류 언론이 없이는 불가능한 만큼 기자협회가 상생과 화합, 그리고 생산적 담론을 이끌 수 있도록 언론의 질 향상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식 방송협회 부회장은 “민주언론 발전의 선봉장이었던 기자협회가 40주년을 맞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 언론은 경영난과 일부 언론의 편향성, 언론환경 변화 등을 겪고 있지만 더욱 공정보도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민주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언론사 사장은 고희범(한겨레) 김종오(대구MBC사장) 김학준(동아일보) 노승숙(국민일보) 사광기(세계일보) 안형순(강원도민일보) 장명국(내일신문) 장영섭(연합뉴스) 조용상(경향신문) 채수삼(서울신문) 표완수(YTN사장) 등 서울과 지방사에서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신용 기자 trustki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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