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언론 DJ회고록 게재 '경쟁'

日아사히 등 3~4개사 적극 추진
비서실측 국내 신문사 기자 접촉




  김대중 전대통령  
 
  ▲ 김대중 전대통령  
 
DJ회고록은 어떤 신문에 게재될까? 또 어느 나라 신문에 게재될까?



김대중 前대통령의 회고록 게재를 놓고 한국과 일본 언론사간에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김 前대통령측은 회고록집필을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정보를 입수한 국내외 신문사들이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신문사는 일본의 아사히신문. 아사히는 지금까지 3~4차례에 걸쳐 회고록 게재를 요청했다. 아사히는 ‘클린턴 회고록’을 독점계약해 성공을 거둔 경험을 갖고 있다.



아사히 관계자는 “김대중 前대통령은 세계적인 인물인데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아 회고록이 게재되거나 출판되면 클린턴 회고록보다 몇 배의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일본서 더 열의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도 일본 대형출판사인 ‘고덴샤’에서도 회고록 출판을 요청하는 등 3~4곳의 언론, 출판회사에서 공식 의뢰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언론사들도 내년이 해방 60년, 을사조약 1백주년이라는 점을 내세워 회고록 집필과 게재를 놓고 다각도의 접촉을 벌이고 있다. 특히 벌써부터 이러한 의제를 설정, 내년 기획특집을 준비하고 있는 신문사들은 DJ회고록이야 말로 최대 ‘대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 언론사 기자는 김 前대통령측으로부터 집필의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계 한 관계자는 “DJ측 관계자가 직접 국내 신문사 기자를 개별 접촉, 집필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신문사들 입장에서는 신문에 게재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작가선정에 고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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