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신디케이트 시장 본격화 되나

'아쿠아프로젝트', 'FNN' 해설

온라인 뉴스 시장이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1차 뉴스 생산자인 기자들도 시장 변화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경기 침체에 따른 언론사 불황으로 인해 자연스레 모색된 콘텐츠 연대 모델은 ‘아카이브’와 ‘신디케이트’라는 모델을 통한 수익 창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온신협의 ‘아쿠아프로젝트’와 데일리포커스의 ‘FNN’은 내용면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새로운 시장 영역 확보라는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아카이브와 신디케이트



콘텐츠를 한 곳에 집적 시킨다는 뜻의 아카이브는 DB 활용 맞춤 검색과 디스플레이에 특징이 있다. 각기 다른 매체에 의해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하나의 사이트에 집중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디스플레이를 운용, 뉴스포털을 구성하게 된다.



아카이브 뉴스포털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 검색이다. 기존 포털사이트의 콘텐츠 검색은 단순 정렬로써 정보 가치 측면에서는 활용도가 미미했으나 아카이브 뉴스포털 방식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에 대한 일목요연한 정리가 가능하다.



뉴스포털로 집중된 콘텐츠는 그 자체만으로도 뉴스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면서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기업체나 언론매체 등에 분산하는 신디케이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거대 뉴스포털 흐름은 이러한 신디케이트를 통해 콘텐츠 저작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략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온신협, 아쿠아프로젝트



온신협이 추진 중인 아쿠아프로젝트는 한국언론재단의 뉴스아카이브사이트인 ‘카인즈’ 리모델링과 내용면에서 비슷하다. 다만 공공성에 기인한 카인즈와 달리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온신협은 별도의 뉴스포털 구성을 통해 신디케이트 사업을 통한 수익 분배를 지향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과 맞물려 정보 가치가 있는 과거 콘텐츠 검색을 유료화 하겠다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온신협은 검색 유료화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검색엔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포털과의 공동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온신현 이전행 사무국장은 “사용자들은 이미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정보를 유료화 한다는 개념이지 뉴스를 유료화한다는 것은 아니며 온신협 회원사만의 참여를 기준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데일리포커스, FNN



포커스가 준비 중인 FNN(Focus News Network)은 기존 종합 뉴스와 함께 각종 전문 콘텐츠를 결합한 뉴스포털이다. 정치, 사회, 경제 등 일반 뉴스만으로는 차별화를 꾀하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의학, 과학, 스포츠, 예술 등의 전문 분야 정보를 최대한 많이 끌어 모은다는 것이 골자다.



포커스는 이를 위해 약 3백여개에 이르는 콘텐츠 제공사들과의 공동 사업 제휴 및 마케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계열사격인 포털사이트 ‘프리챌’과의 연동으로 사용자 접근성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에 1백억원 규모의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각 콘텐츠 제공사들이 생산한 콘텐츠는 FNN이라는 뉴스포털에 집중되고 이는 DMB, 모바일, 데일리포커스 등에 분산된다. FNN 역시 신디케이트를 통한 수익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FNN의 특징은 기존 포털 뉴스편집과의 차별이다. 뉴스캐스터, 이른바 ‘콘텐츠 아티스트’라는 전문 인력을 고용해 제공된 콘텐츠를 재가공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포커스는 신규인력 20여명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커스 조충연 경영기획실장은 “아직 확정된 게 없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새로운 형태의 뉴스포털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료신문의 3세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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