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기자들 '아주 특별한 송년회'

보육시설 어린이 초청 만남의 자리 만들어
전자신문 기자들도 복지시설에 성금전달




  해피홈 어린이들이 SBS 뉴스 스튜디오를 견학하고 있다.  
 
  ▲ 해피홈 어린이들이 SBS 뉴스 스튜디오를 견학하고 있다.  
 
불경기까지 겹쳐 더욱 차가워진 연말연시지만 기자들의 선행은 계속되고 있다.



SBS 보도국 사회문화부 기자 19명은 지난달 21일 저녁 매우 특별한 송년행사를 마련했다.



미인가 보육시설인 ‘해피홈’ 아동 47명과 교사 3명을 초청해 방송국 견학, 영화관람에 이어 함께 저녁식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



이번 송년회는 ‘폭탄주’를 지양하고 의미 있는 송년모임을 하자는 박수택 부장의 제안에 기자들의 뜻이 합해져 이뤄지게 됐다.



기자들은 그동안 모은 자판기 커피 판매대금과 자체모금 한 성금으로 “보육시설 어린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낡은 이불을 바꿔주고 싶다”는 교사들의 희망에 따라 겨울용 이불과 베개 12세트, 그리고 공책과 필통 등 학용품을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가 ‘얼큰이 아저씨’라는 별명까지 새로 생겼다는 이대욱 기자는 “모나지 않고 활달한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기자들이 훈훈한 마음의 선물을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SBS 기자들은 지난 2001년 5월부터 해피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보도국 각 부서가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하고 있다.



한편 전자신문 기자들도 지난달 28일 사회복지시설인 ‘화성영아원’을 찾아 그동안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전자신문 기자들의 이번 성금은 기협지회가 주도해온 ‘우수리제도’를 통해 매달 기자들의 월급에서 천원이하의 돈을 모은 것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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