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리해고 철회
노조 "환영하나 비대위 필요"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 입력
2005.03.30 11:16:46
스포츠투데이(사장 이정우)가 지난 2월에 실시한 정리해고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투 노조(위원장 오주환)는 25일 성명을 통해 “회사 측이 23일 오후 조합에 공문을 보내 정리해고를 철회했다”고 밝힌 뒤 “회사 측이 뒤늦게나마 부당 정리해고를 철회하는 결단을 내린데 대해서는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23일 회사가 보낸 공문 ‘경영위기 해소를 위한 협조요청의 건’ 중 ‘회사에서는 3월말까지 1/4분기 실적 분석 후 계속되는 자금차입 외에는 회사운영이 힘들다고 판단시에는 재차 아웃소싱을 포함한 제반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조는 회사 측에 노사협의회 가동을 정식 요청하고 이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 노사 간의 위기탈출을 위한 공동대안 모색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스투는 지난 1월 신문부수확장을 비롯해 광고유치 가산점 등으로 정리해고 대상자를 선정, 편집국 기자 7명을 포함해 총 9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단행해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