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서울', 인터넷에서 부활
콘텐츠 복고 분위기 반영...'그때 그 시절'
차정인 기자 presscha@journalist.or.kr | 입력
2005.06.21 14:27:59
|
 |
|
|
|
▲ 서울신문이 최근 인터넷사이트에 선보인 '선데이서울' |
|
|
70, 80년대 대중문화를 이끌었던(?) ‘선데이 서울’이 인터넷에서 다시 부활돼 화제다. 인터넷 서울신문은 지난 14일 사이트 개편을 통해 ‘다시보는 선데이 서울’ 서비스를 개시하고 젊은층에게는 호기심을, 중년층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켜 사이트 접속량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서울은 사이트 개편과 관련 “금번 개편의 취지는 기사 데이터베이스의 전반적인 성능 개선과 페이지 최적화, 그리고 다양한 뉴스 콘텐츠들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읽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번 개편에서 △다양한 주제별 기사 모음 △다시보는 ‘선데이 서울’ △일자별 전체기사 보기 △기사검색 업그레이드 등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선데이 서울’ 다시보기 서비스. 서울은 “1968년 9월 22일 제1호가 발간된 이후 1991년까지 격동의 70년, 80년대를 우리와 함께 했던 한국의 대표 잡지 선데이서울이 2005년에 다시 인터넷으로 부활했다”며 “수십년 전 기사와 사진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사회적 이슈를 되짚어 보는 향수어린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보는 선데이 서울은 △표지 △영화 포스터, 광고 △그시절 그기사 △추억의 사진 △어떻게 지내세요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으며 1968년 9월 제1호부터 주요 기사 등을 게재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신문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량이 늘어난 것은 물론 선데이 서울 콘텐츠를 활용한 수익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모 포털사이트에서는 선데이 서울 콘텐츠를 독점으로 공급받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70, 80년대의 기사를 가감 없이 그대로 게재해 호기심과 추억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서울은 “당시의 외래어, 대화 등 다소 낯선 표현법과 한문, 지금과는 다른 맞춤법 등 현재와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그러나 시대적 느낌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원문을 그대로 인용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인터넷부 이호준 부장은 “단순히 트래픽을 증가시키겠다는 목적보다는 서울신문이 가지고 있는 DB를 부가가치화 해서 최대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궁극적으로는 현재와 과거의 뉴스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은 소개하는 수준이지만 한눈에 선데이 서울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