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 일부 보수단체의 취재중인 기자 구타를 규탄한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5-08-16 15:22:25
성 명 서




광복 60돌을 맞는 뜻깊은 날 기자가 폭행을 당했다.



15일 서울역광장에서 보수단체 모임인 '국민행동본부'가 개최한 '광복 60주년 통일 국민대회'를 취재하던 한겨레신문 사진부 이정아 기자가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머리채를 잡히고 주먹으로 얼굴과 온몸을 구타당했다.

이들은 이 기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마자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평소 한겨레신문의 논조에 대한 불만이었을까? 자신들의 행사를 비난하는 기사를 쓸 것이라고 예단한 것인가?



이들의 행위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개인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은 만행에 다름 아니다.

더욱이 민주질서 수호를 입버릇처럼 외치는 이들이 이같은 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민주사회에서 어떤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 아닌가?



경찰 또한 폭력 행위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아울러 촉구한다.



2005. 8. 16.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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