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5-05-25 08:12:07
최근 황우석 교수팀이 치료용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것은 이 달초 탐험가 박영석씨가 북극점 등정 성공과 함께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린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쾌거이다. 한국기자협회는 이에 황우석 교수팀의 피나는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이들의 노력이 불치병 치료를 통한 인류복지에 크게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러나 이번 황교수의 연구성과에 대해 일부 언론이 엠바고를 깨면서 보도한데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는 국제적 학술지에 검증을 받는 절차가 있어야 제대로 된 연구로 인정받게 된다는 사실을 이들 언론사들도 모를 리가 없을 텐데도 이 보도유예 약속을 깸으로써 국제적인 불신을 자초했다. 다행히 이들 언론사들이 엠바고 파기 사실을 시인하고 정중히 사과한 점은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 시대 우리 언론의 병폐가 되살아나지 않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황 교수의 연구성과와 관련해 미국정부와 일부 종교계가 생명 윤리문제를 들어 비판을 넘어 폄훼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 언론은 황교수의 연구가 인류평화와 난치병 치료 등 긍정적인 측면에만 이용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면서 한층 성숙한 태도로 보도해 줄 것을 아울러 당부한다.

2005년 5월 24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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