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 "경찰은 기자 폭행에 책임지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작성자 : 사무국   작성일 : -0001-11-30 00:00:00
경찰은 기자 폭행에 책임지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문화일보 곽성호 기자와 한겨레 이정용 기자가 26일 오전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대학생들의 반전 시위를 취재하다 경찰에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곽 기자는 목과 허리에 부상을 입었고 이 기자는 머리를 크게 다치고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우리는 기억한다. 경찰의 취재기자 폭행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불과 2개월전에도 두산중공업 노동자 집회 취재 도중 2명의 기자가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폭행사건이 발생하면 언제나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같은 기자폭행사건은 계속돼왔다.
경찰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재발방지를 위한 책임있는 대책을 수립, 대내외에 천명해야 한다.

정부는 반전 시위에 대해 폭력진압대신 시위대 주장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길 우리는 기대한다.

2003. 3. 26.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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