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 감싸안는 따뜻한 프로그램 만들겠습니다”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수상기관의 선정 기준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좋은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습니다.”SBS 뉴스추적팀의 배재학, 김광현 기자가 지난달 20일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남녀평등상에서 장관상인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오는 11일 한국가톨릭 매스컴상 방송부문을 수상하게 됐다. 올해 1월3일 방영된 ‘리틀맘 진희’를 통해서다. 남녀평등상이나 매스컴상 방송부문 기자보다는 프로듀서(PD)들이 제작한 기획
“서비스 활성화 위해 정책개선 필요”
“지상DMB의 경우 니치마켓 중 니치마켓이기 때문에 지상파방송에 준하는 엄격한 규제는 적절히 않습니다.”지상파DMB 6개 사업자 협의체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 김윤섭 사무국장(MBC 기획조정실 부장대우)은 현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규제 일변도의 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새로운 방통융합 미디어인 만큼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선 시행·후 규제’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김 사무국장은 “지난 2년 간 부실 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없는 사람 편에서 가진 자 오만 비판할 수 있어야”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으로 정권이 4번 교체되는 동안 논설위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1988년부터 19년간 국민일보 논설위원실을 지켜온 이진곤 주필이 이달 말 정년퇴임한다. 국가권력에 칼을 대길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혹여나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미안하다고, 중책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관심과 비판의 전적인 이유였다고 말했다.이 주필은 다만 없는 사람의 편, 그리고 가진 자의 오만을 비판하는 언론인이 되길 원했다고 했다. 최근 펴낸 칼럼집 ‘오만한 마부(馬夫)들’과 ‘풍차와 기사(騎士)&r
“권력 비판과 사실 보도는 기자의 사명”
현직 사회부 데스크가 3백 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을 써냈다. 그것도 시경캡, 법조팀장, 정당반장, 워싱턴특파원 등 언론사에서 가장 정신없다는 곳에서만 골라 일했다. 이건 근무 태만이었거나 작품이 함량 미달일 것이라는 기자 특유의 ‘삐딱한’ 시선이 발동했다. 그러나 중앙일보 김종혁 사회 부에디터와 그의 소설은 화살을 모두 간단히 피해갔다.김종혁 부에디터는 혈흔이 낭자한 취재 일선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권력의 이면과 기자들의 꿈틀거리는 현장을 옮겨놓은 정치추리소설 ‘백그라운드 브리핑&rsquo
“공공저널리즘, 언론 변화시킬 수 있다”
미국의 지방신문과 방송 등에서 20여 년간 기자생활을 하다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 언론학과 석좌교수를 맡아 공공저널리즘을 연구 중인 레너트 위트(Leonard Witt) 교수는 5일 “공공저널리즘은 여전히 존재 이유가 있고 언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레너트 위트 교수는 이날 ‘공공저널리즘, 20년간의 변화와 개혁’이라는 주제 발표를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저널리즘이 생명력이 다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그는 “2002년 미국의 기자.작가들
“구독 확장 등 상업적 접근으로 공공저널리즘 생명력 다해”
노스캐롤라이나 채프힐(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의 저널리즘 스쿨의 진 포크츠(Jean Folkrts) 학장은 1일 UNC 대강당에서 오찬 중 미국의 공공저널리즘에 대해 묻는 한국 기자들에게 “미국의 공공저널리즘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공공저널리즘의 몇 가지 순기능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당초 공공저널리즘이 구독률 증가라는 상업적 목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이것이 충족되지 않는 지금 줄어들고 있다
광주학살 소식 접하고 평생 취미 단번에 끊어
정경희 선생의 거실 한쪽에는 엘피판이 빼곡했다. 음악을 취미로 하시던 선생이 평생 모아온 것들이다. 그런데 그 엘피판은 20여년이 넘도록 소리를 내지 못했다. 선생은 미국의 국제정책 논문에서 광주학살을 언급한 부분을 보고 나서 음악과 절연했다. “남의 집에서 상사가 났는데 가무를 안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다. 더구나 광주에서 수백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음악을 듣나.” 정 선생은 컴퓨터와 자동차 운전을 못한다. 술, 담배도 평생 하지 않았다. 한 것이 있다면 곁눈질을 하지 않았다는 것. 원고지와 씨름하며 한
“최고의 권력 삼성, 조중동과 운명적 유착”
11년째 쓰고 있는 칼럼이 ‘곧은소리’라서 고지식한 원로 언론인이려니 생각했다. 꼿꼿하면서도 엄격한 그래서 대하기가 어려웠던 그런 분들과 같겠지 했다. 막상 만나보니 그것은 크나큰 오산이었다. 손수 커피 물을 끓여내셨고, 외출이 힘든 몸인데도 배웅을 나올 정도로 따뜻하기만 했다. 선생은 매일 4시간씩 신문 스크랩을 하신다고 했다. 우리사회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개의 신문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지점이 극명하게 다른 신문을 통해 세상과 만나고, 세상을 해석한다. 헤드라인에 가린 속셈을 갈파하는 건 50년이
“선택과 집중으로 뉴스 차별화”
요즘 MBC 보도국장실은 항상 ‘회의중’이다. 팔걸이 의자에 걸터앉아 토론을 벌이는 사람들, 뚫어져라 자료를 분석하는 사람들. 몸짓은 자유롭지만 표정은 진지하다. 대선이라는 거대 이벤트를 눈앞에 둔 여느 언론사의 편집국 역시 같은 모습이겠지만, MBC의 분위기는 조금 달라 보인다. 그래서일까. “취임 1백일?”이라며 되묻는 김성수 보도국장에게 날짜를 세는 일은 사치인 듯 싶었다.김성수 국장은 취임과 함께 ‘깊이있고 어젠다를 제시하는 뉴스’를 내세웠다. 그는 &ldquo
“언론통폐합으로 빼앗긴 명성과 자존심 되찾겠다”
국제신문이 지난 9월1일 창간 60주년을 맞았다. 부산일보와 함께 부산지역 양대 언론사의 하나로 꼽히는 국제신문은 한 때 지역에서 최고 부수를 자랑하던 신문이었다. 하지만 군부독재시절 언론통폐합으로 사실상 폐간, 국제신문의 명성도 잊혀졌다. 민주화의 물결 속에서 재탄생한 국제신문은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며 변화를 꾀했지만 브랜드를 살리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 IMF 바람을 타고 찾아든 경영난은 국제신문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올해 초 단행된 구조조정은 이같은 과정 속에서 곪아버린 생채기를 잘라내는 작업의 하나였다. 국제신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