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지휘부 합참설계도 외부유출
기사가 나가고 난 뒤 국회쪽에서 합참설계도 유출은 ‘국방부가 갑질을 한 사건’이라는 자료가 나왔다. 북한의 잠재적 위협인 전자폭탄을 대비하는 EMP방호시설 설계도를 만들어 국방부에 제출한 업체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공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다. 국가기밀이라던 EMP방호시설은 결국 EMP시공 경험이 전무한 업체가 이 업체의 설계도를 활용해 공사를 했고, 국방부는 이 같은 사실을 눈 감았다.업체 측은 국방부에 설계비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국방부는 이 업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있지 않아서 줄 수 없다며 버티
YTN ‘합참 설계도 외부 유출’ 국방부 안이한 사업자 관리 경종 호평
기자상 심사위원회, 세월호 관련 보도 284~286회 종합 평가하기로근래 보기 드문 과작이었다. 제285회 이달의 기자상 출품작은 32개로 평소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기자상 심사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차적으로 심사위원들이 각자 평점을 매긴 뒤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작품들을 토론대상으로 삼아 최종 선정한다. 5월에 보도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285회 심사가 유독 어려웠던 이유의 하나는 한국사회가 그렇듯이, 한국 언론 역시 아직 4·16 세월호 참사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전체 출품작의
YTN ‘전쟁지휘부 합참설계도 외부유출’ 등 3편 선정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24일 심사회의를 열고 제285회(2014년 5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YTN ‘전쟁지휘부 합참설계도 외부유출’ 등 총 3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또한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안용민)와 함께 선정하는 2014년 2분기 ‘자살예방 우수보도상’은 국민일보의 ‘자살이란 이름의 질병’ 시리즈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
세계 ‘靑 행정관은 비리 면책특권’ 청와대 징계시스템 변화 호평
EBS ‘글자에 갇힌 아이들’ 난독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 환기시켜‘기레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언론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 정확한 보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때다.제284회 이달의 기자상 후보로 올라온 작품은 모두 46건으로 예전 수준이었다. 예심이 까다로웠던지 본심에 올라간 6편 모두 수상작으로 결정됐다.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역시 특종보도를 놓고 다투는 취재보도1부문이었다. 모두 14건이 올라왔지만 &lsq
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 마세요!
수상 소식에 날듯이 기뻤다. 인력 공백을 무릅쓰고 사진부 내 기획팀을 구성한지 6개월 만에 처음 누리는 영광이라 더욱 감격스럽다. 그래서 기대치가 높아지는 부담스러운 상황마저도 일단은 즐기기로 했다. ‘하늘 맑다고 미세먼지 안심하지 마세요’는 단연 발로 뛰어 만들어낸 기획물이다. 45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주말, 주중 가릴 것 없이 매일 남산을 오르내리며 데이터를 분석한 막내 김주영 기자와 최흥수 기자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지면 레이아웃을 책임진 편집부 이직 기자와 강준구 기자 그리고 사진부원들
시사현장 맥 ‘수 천억원 영산강 뱃길 무용지물’
용두사미, 영산강 뱃길 복원이 그랬다. 장밋빛 전망을 펼쳐 보이며 대통령이 와서 첫 삽을 떴다. 수천억 원을 쏟아 부으며 강바닥을 파내고 배가 통과할 통선문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완공 뒤엔 말이 없었다. 대형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배가 다닐 수 없을 것이라는 제보를 들었다. 진짜일까? 배를 타고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대형 유람선을 빌리기는 쉽지 않았다. 영산강 뱃길은 수심도 모르고 폐그물도 많아 위험하다며 선장들이 운항을 꺼렸다. 하지만 배를 띄워보지 않으면 뱃길 복원을 검증할 방법이 없었다. 어렵게 유람선과 흘수
글자에 갇힌 아이들
“윤녕아, 난독증이라는 거 혹시 알아?” 올해 초 겨울, 선배가 건넨 말 한 마디로 시작된 기획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난 난독증이라는 게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다. 그냥 글을 잘 못 읽는 증상이겠거니 했다. 난독증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난독증이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숨어 있는 아이들을 찾아내 적절한 교육과 지원을 하는 것이었다. 또 값비싼 난독증 민간 치료기관의 실태와 학부모 피해 사례, 국내에서는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선진국 사례까지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취재와 섭외는 그야
동아시아 핵발전 현장을 가다
28+49+50+8+5=140이 숫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연결고리를 쉽게 찾을 수 없을 이 숫자들은 한국·중국·일본·대만 그리고 북한에서 현재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원자로 숫자다. 동아시아의 핵발전 현황을 숫자를 통해 들여다보면 좀 더 놀랍다. 핵발전소가 얼마나 촘촘히 있는지를 나타내는 ‘원자로 1기당 국토면적(㎢)’은 한국이 세계 1위(4335.7㎢), 대만이 3위(5996.7㎢), 일본은 4위(7873.2㎢)다. 게다가 동아시아는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이후 20년…
한계 넘은 보따리상
사실 ‘한계 넘은 보따리상’ 아이템을 정하기 이전 ‘보따리상’에 대한 막연함이 있었다. 1997년 IMF 구제금융 위기를 전후한 노숙자들의 일자리, 혹은 국내 노인들의 생계수단으로 법적 관용이 일정부문 통용되는 분야 정도로만 생각했다. 지난 3월 데스크가 보따리상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중국산 농산물을 수집·판매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를 한 번 다뤄보자고 했을 때 뭔가에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자가 소비용이 아닌 보따리 농산물 수집과 유통은 엄연한 불법인데, 대놓고 수집해 판매
청와대 행정관은 비리 ‘면책특권’
“언론이 바로잡아야 해.”한 통의 전화로 시작됐다. 자료를 건네고 싶다고 했다. 어디 것이냐고 물었다. ‘BH(청와대)’란 답이 돌아왔다. 지난 3월이었다. 취재원 보호 대책이 관건이었고 지난한 설득을 거쳐 자료를 손에 쥐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내부 보고서였다. 감찰 보고서에는 대한민국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금품과 향응을 수수하고 이권에 개입하는 모습에서 깊게 병든 우리 사회의 이면을 볼 수 있었다.하지만 ‘진짜 문제’는 취재 과정에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