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위의 이마트
다 써놓은 취재후기를 고칩니다. 4일 기자협회로 글을 보내기 직전 신세계 이마트에서 사내하도급 1만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지난 1월15일 오마이뉴스가 이마트의 불법행위를 단독 보도한 이후 처음 일어난 실질적인 변화였습니다.이마트 내부문서의 존재를 안 것은 지난해 3월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가 사회적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노동’ 문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재벌 대기업이 헌법에서 보장한 노동기본권조차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거대 담론적인 경제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검증
시간을 거꾸로 되돌려 보고 싶다. 2013년 1월24일 낮 12시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가 공개되던 순간이었다. “대법관과 헌재 소장을 역임한 훌륭한 법조인이자 장애를 극복하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해 온 사회통합적인 인물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논평이 아니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발표 당일 야당인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이 김 후보자를 평가한 내용이다. 여론도 야당의 기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때 동아일보와 채널A 인사검증팀이 움직였다. 기초적인 자료를 수집·검토한 뒤 그날 자정…
이동흡, 특정업무경비 본인 MMF 계좌 입금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정작 후기를 써야할 이는 공동 수상한 김시원 기자라는 것을 분명히 해두고자 합니다. 김시원 기자가 앞에서 취재를 이끌었고 저는 뒤에서 도왔을 뿐입니다. 다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제가 후기를 대신 쓰게 됐습니다.솔직히 고백하건대, KBS 법조팀은 이동흡 후보자의 검증에 뒤늦게 집중했습니다. 다른 언론사에서 검증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하자 검증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를 떠나 뼈아픈 실책이었습니다. 출발이 늦은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2차 자료보다는 1차 자료를 분석했고 작은 의혹이라도 모두 확인하려고 했
동아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검증’ 등 8편 선정
제269회(1월) 이달의 기자상에 KBS '이동흡, 특정업무경비 본인 MMF 계좌 입금 등 연속보도' 등 총 8편이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27일 이달의 기자상 심사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월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작 내역이다.◇취재보도부문△KBS 사회2부 김시원, 김준범 기자 '이동흡, 특정업무경비 본인 MMF 계좌 입금 등 연속보도'△동아일보 사회부 정원수 기자 외 1
KBS ‘선관위, 불법선거 의혹 조사’ 댓글 알바 부대 실체 확인 계기
전주MBC ‘마블링의 음모’ 참신한 기획 아이디어 호평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대통령 선거 때문이었는지 출품작이 취재보도 부문 7건을 비롯해 모두 33건으로 평소에 비해 적었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도 과소해 심사위는 기준을 0.1점 낮춰 본심에 올렸으나 역시 수상작은 지난달에 이어 4건에 그치고 말았다. 대선 때였던 만큼 대선 관련 출품작이 취재, 기획을 망라해 6건에 이르렀으나 수상작은 1건에 머물렀다. 수상작 4건 중 3건을 지역 대상 매체가 차지해 전국 대상 매체를 압도한 것도 2012년 마지막 ‘
0.008%…그들만의 자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기자상이라는 건 기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작은 사치일 겁니다. 제작진에게도 이번 수상이 말할 수 없이 큰 기쁨입니다. 강원도의 작은 방송국에서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를 얘기할 수 있었고, 그 노력을 인정받아 기쁩니다. 20만 건이 넘는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며 밤을 지새웠던 수많은 날들, 제작비가 부족해 무거운 방송장비를 짊어진 채 전철과 버스를 타고 다녀야했던 스위스 취재, 취재를 거부하며 도망다니
제주바당 조간대를 가다
제주 해안선을 따라 형성돼 있는 제주조간대는 도민들에게 풍요로움을 주던 곳이었다. 오래전 제주도민들은 간조시 조간대에 물이 빠져나가면 이곳에서 보말과 톳, 청각,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해 가난하지만 소박한 밥상에 풍성함을 더했다. 제주해녀들은 이곳에 불턱을 만들어 이용했고 해안에 연대와 환해장성을 구축, 외부로부터 침입을 막았다. 해안 용천수는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귀중한 식수원이었다.하지만 토목공사식 하천정비와 육상양식장 배출수로 조간대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들이 사라지고 있으며 육상개발과 해안도로 개설 등으로 조간대가 파괴되면서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
“몇 억원이 들더라도 전국방송을 막겠습니다.”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가 방송된 지 2주 만에 만난 한우협회 전라북도 지회장이 잔뜩 쉰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농협중앙회와 전국한우협회가 ‘마블링의 음모’ 때문에 긴급회의를 열었고 전국 방송을 제지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다큐 내용이 다 맞는 말이지만 당장 한우 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만큼 중앙 방송사에 5억원 정도 쓰겠다는 것.마블링 좋은 한우가 몸에도 좋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다
선관위, 새누리당 불법 선거 의혹 조사
선관위가 적발하고 KBS가 보도한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 사무실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증거들이 쏟아져 나왔다. 방송에 보도된 상황판이나 임명장은 물론 새누리당 편에서 작성된 문건들이 캐비닛 몇 개 분량이었다. 새누리당 관계자에게 보내는 것처럼 보이는 보고서와 안철수, 문재인에 대한 공격 논리를 담은 문건, 4대강 사업 등 여당에 불리한 이슈에 대한 대응 논리를 담은 문건, 박근혜 후보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SNS전략 문건 등 증거는 끝이 없었다.선관위는 이례적으로 사무실을 적발한지 만 하루도 안 돼 보도자료를 냈다. 보도자료에는 사
KBS '선관위, 새누리당 불법선거 의혹 조사' 등 선정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제268회(12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회의를 열고 KBS ‘선관위, 새누리당 불법선거 의혹 조사’ 등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오전 11시에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작이다.◇취재보도부문△KBS 사회2부 심인보 기자, 보도영상국 김태현 기자 ‘선관위, 새누리당 불법선거 의혹 조사’◇지역 경제보도부문△전주MBC 보도제작국 유룡 기자 &l